아시아의 청년세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의 "다양성+아시아 사업"

다양성+아시아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가 발간하는 웹진의 이름입니다. 아시아 국가가 직면한 이슈, 역사, 사회, 종교, 문화, 정치, 경제적 맥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새로운 관점에서의 분석을 도모합니다. 다양성+아시아는 아시아지역정보센터(Aric)와 협력하여 “데이터로 보는 아시아”를 기획하였습니다. 아시아지역정보센터는 9호 (2020년 6월) 발간에 참여하여 아시아의 청년세대 특성과 관련하여 인구 성장과 이민 이슈를 중심으로 분석하였습니다. 구체적인 분석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시아의 청년세대

(게시일: 2020년 9월)

아시아의 인구는 증가하고 있는가?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의 인구는 2020년 현재 약 46억 명이다. 이는 전세계 인구 78억 명 중 약 6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중국 (14.3 억명)과 인도 (13.8억명)을 제외하면 아시아의 인구는 1.8억명으로 아프리카가 2045년 경에 아시아 대륙의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만일 중국과 인도의 인구를 포함하는 경우 인구 1위 대륙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에서 인구 수가 가장 많은 중국은 인도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경우 그 지위를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국가는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가?

UN 기준에 따르면 아시아에는 48개 국가가 있으며 국가의 면적, 인구 등이 다양하며 대륙 내 각 지역, 국가별로 다양한 사회정치 및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의 인구는 모든 국가나 지역에서 수렴하는 형태를 보이는 것이 아닌 발산하는 형태를 보인다. 많은 개발도상국이 위치한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점진적인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선진국의 인구 추세와 같이 인구 감소가 시작되었다.

아시아 인구는 증가할 것인가?

인구 증가로 인하여 아시아의 출생률이 증가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1960년대, 조출생률이 40으로 매우 높았으나 2017년에 20 미만으로 감소하였다. 물론 이 수치는 유럽, 미국, 오세아니아의 수치보다 높으나 그 차이는 10 미만으로 매우 작다.

아프리카의 조출생률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총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영유아 사망률이 감소하고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조출생률 추세가 연도별로 급격한 변화가 확인되는데, 이는 정부주도의 출산정책으로 인한 인위적인 변화일 것으로 판단된다.

아시아 인구는 수렴하는가? 발산하는가?

그래프를 살펴보면, 동아시아와 중국을 제외하고는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이는 1970년에 최저점을 기록한 후 일정한 증가 추세를 유지한 후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다시 감소하였다. 1970년과 2020년의 20대는 각각 1940년에서 1950년, 1990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써 제2차세계대전과 아시아경제위기로 인한 출산 감소로 판단된다. 그 결과, 아시아의 청년 인구는 감소 추세로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