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 얼음 정수기 하나 쯤은 있지 않나요?
연구실에 얼음 정수기 하나 쯤은 있지 않나요?
물론 아닙니다. 그럴리가 없다는 것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도 몇년전까지만 해도 제빙기는 당연히 없고 교사용 정수기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희 학교에는 얼음 정수기가 학년마다 한 대씩 놓여 있습니다.
사실 얼음 정수기가 없을 때는 크게 불편한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아침마다 학생용 정수기에서 커다란 용기로 물을 떠와서 커피 포트에 물을 채우고, 트레이에 물을 담아 수시로 얼음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얼음 정수기가 들어온 지금은 그것이 얼마나 불편한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텀블러를 얼음 칸에 갖다대면 얼음이 투투둑 나오고 커피 머신에서 에스프레소 샷을 넣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바로 완성됩니다.
우리의 혈액에 흐르는 믹스 커피를 타먹을 때도 커피 포트에 물을 끓일 필요 없이 정수기의 온수 기능으로 충분합니다. 어느덧 커피 포트, 얼음 트레이, 커다란 용기는 우리 연구실에 필요 없는 물품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얼음 정수기가 우리에게 왔을까요?
그 비결은 아주 간단합니다. 우리가 얼음 정수기가 필요하다고 건의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기획 위원회에서 건의했을 때는 다들 너무 큰 것을 건의하는 것 아니냐고 오히려 선생님들이 말렸습니다. 교감 선생님은 얼음이 필요하면 교무실에서 떠가라고 했습니다.
(교무실에 얼음 정수기가 있는 것은 안 비밀)
이에 수고스럽지만 교감 선생님의 말씀을 받들어 하루에 2번 교무실 얼음을 한가득 담아서 연구실로 왔습니다. 그렇게 1주일을 성실하게 교무실에 출퇴근하자 교감 선생님은 얼음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결국 전 학년 연구실에 얼음 정수기 설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얼음 정수기 정말 좋습니다. 어떤 분은 얼음 정수기 때문에 학교를 떠나기 싫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며 선생님의 연구실에도 얼음 정수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렇다면 용기를 내어 건의해보세요 :) 처음에는 어렵지만 건의가 시작되면 결국에는 이루어집니다. 저도 함께 마음을 모아서 응원하겠습니다.^^
PS. 제 친구도 저희 학교(김포 **초)에 놀러와서 얼음 정수기를 보고 놀라운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위 이야기를 들려주니 본인 학교(과천 **초)에 건의를 하였고 결국에 얼음 정수기 설치를 이루었습니다.
제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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