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young Kim, Dongil Seo* and John Jones, ‘Harmful algal bloom dynamics in a tidal river influenced by hydraulic control structures’, Ecological Modelling, 467. 109931 (2022) 
수리구조물에 의해 영향을 받는 하구지역의 독성남조류 발생특성_한강의 신곡수중보와 녹조현상의 관계 
연구의 배경
하천은 자연상태일 때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따라서 수중보와 같은 물속의 구조물을 없애고자 하는 것은 자연적인 흐름을 확보하고 생태계 복원을 시키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구조물만 없앤다고 해서 하천의 자연상태가 복원되거나 수질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본 논문은 2015년에 한강 마포대교 및 하류지역에 독성남조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녹조현상이 매우 심해져서 한강의 신곡수중보를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중보를 제거하면 수질은 전체적으로 악화되고, 녹조문제는 “여름에 악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습니다.  
신곡수중보를 제거하는 경우, 첫째, 한강 수위가 감소하고, 따라서 체적 (면적x수위)이 감소합니다. 오염물질의 농도(질량/부피)는 같은 양의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경우 증가하게 (10% 정도) 됩니다. 즉 “수질이 악화됩니다”. 둘째, 여름철 독성남조류의 평균치와 최고치는 오히려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 이유는 유속이 느려져서 독성남조류가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 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3~2017 기간 중 평년은 약 3% 정도 높아져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반면, 2015년과 같은 경우는 20% 가량 높아지는 결과가 예상됩니다. 셋째, 2015년의 가뭄은 같은 시기 남미에서 발생한 엘니뇨 현상과도 매우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2015년의 비정상적 녹조현상은 다가오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등이 아닌가 싶습니다. (팔당댐 방류량은 현재 상태에서 최소 초당 150만톤은 방류를 해야 여름철 녹조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팔당댐에 상류에서 물이 충분히 공급된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일입니다.)  본 논문은 한강의 수질관리와 녹조관리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남조류가 먹고도 남을 만큼 한강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부페 음식같은 오염물질을 줄여서 자연적으로 다이어트를 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여야 하지만, 물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양적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