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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로통해진 소라와는 정반대로 미우가 아침 식사를 조용히 다 먹고는 그대로 일어났다.

그런 미우에게 사샤 씨가 말을 걸었다.

“벌써 가니, 미우?”

“…아침부터 시시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는 지각할 테니까요.”

사샤 씨는 등을 돌린 미우에게 아무렇지 않다는 둣 또다시 말을 걸었다.

“잠깐만, 미우. 그럼 배웅할게.”

“필요. 없거, 든요!”

겨우 뒤돌아본 미우는 일부러 그렇게 끊어서 말하고 사샤 씨를 무서운 눈초리로 노려보았다. 사샤 씨는 그런 미우에게 활짝 웃어 보였다.

“배웅은 중요해. 난 미우의 엄마니까.”

'‘인!정!안!해!요!!”

“그래도 사랑해, 미우. 한 번 더 나한테 엄마가 될 기회를 주겠니? 나. 유리에게 지지 않는 엄마가 될 테니까!”

꿋꿋한 사샤 씨의 모습에 미우는 말문이 막혔다. 왠지 사샤 씨… 갑자기 직구를 던지게 됐네. 숨기고 있었던 이야기를 전부 털어 놓은 것과… 나와 결혼하겠다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뭐랄까, 아마 사샤 씨의 본래 모습은 이런 정열적인 사람 일 것이다. 그렇지만 미우는 얼굴이 새빨개져서 식당에서 나가 버렸다.

“전 모른다고요!”

미우는 거친 말투로 잘라 말하고는 트레이드마크인 갈래머리로 원을 그리며 홱 하고 앞을 향했다. 그리고 드물게 발소리를 울리며 현관을 뛰어 나가 버렸다.

미우의 그런 어린애다운 반응을 보는 것은 처음일지도 모른다 대체로 평상시에는 나보다 어른스러울 정도였으니까. 기분이 좀 이상했다.

“음?. 실패하고 말았네.”

밝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 어깨를 움츠리는 사샤 씨였지만 나는 한숨으로 대답했다. 아무리 태연하다는 듯 행동하고 있어도 사샤 씨의 얼굴에는 ‘실망’ 이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거 참….

“저랑 재혼하겠다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면 미우한테는 역효과예요.”

“…어제는 소용없었지만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