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사는 소년 마르코는 아르헨티나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난 엄마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긴 여행길에 오른다. 엄마를 찾아 나선 마르코의 여행담을 담은 이탈리아의 소설 “엄마찾아 삼만리”는 지금도 어린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나는 “엄마찾아 삼만리”를 어릴 적 만화로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 시절 TV 만화들의 대부분이 그러했듯 일본에서 수입해온 것이었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으로, 해당 작품의 일본판 제목은 “엄마찾아 삼천리”였다고 한다. “엄마찾아 삼천리”를 여러 가지 이유로 “엄마찾아 삼만리”라는 이름으로 개작하여 국내에 선보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