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밖에도 지역 미용단체와 대학생 자원봉사단이 참가해 두피 마사지, 네일 아트, 부채 공예 등 다양한 기능재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직업체험축제는 전문가들의 기능 재부와 기업의 참여로 작년보다 5개 많은 총 18개의 직업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이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본 아주 최근의 뉴스 기사들로, 어딘가 좀 이상한 말을 담고 있기에 인용하여 왔다.
어디가 이상하다는 것인지 찾았는가?
“이밖에도 지역 미용단체와 대학생 자원봉사단이 참가해 두피 마사지, 네일 아트, 부채 공예 등 다양한 기능재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직업체험축제는 전문가들의 기능 재부와 기업의 참여로 작년보다 5개 많은 총 18개의 직업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이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본 아주 최근의 뉴스 기사들로, 어딘가 좀 이상한 말을 담고 있기에 인용하여 왔다.
어디가 이상하다는 것인지 찾았는가?
이상하다는 것은 “기능 재부”를 두고 하는 말이다. “기능 재부”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말이다. 정확하게는 “재능 기부”가 맞는 말이고, 기자는 “재능 기부”라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로, 대개의 경우 이렇듯 뒤죽박죽 엉터리 말에 대해 의식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다음은 2000년도 초반 한동안 유행했던 내용이다.
“캠릿브지 대학의 연결구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되열어 있지는 중하요지 않고, 첫 번째와 마지막 글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는 것이 중하다요고 한다. 나머지 글들자은 완전히 엉진망창의 순서로 되어 있라을지도 당신은 아무 문제 없이 이것을 읽을 수 있다. 왜하냐면, 인간의 두뇌는 모든 글자를 하하나나 읽는 것이 아니라 단어 하나를 전체로 인하식기 때이문다.”
이것의 영어 원전이라 알려진 것은 또한 다음과 같다.
“Aoccdrnig to a rseearch taem at Cmabrigde Uinervtisy, it deosn't mttaer in waht oredr the ltteers in a wrod are, the olny iprmoatnt tihng is taht the frist and lsat ltteer be in the rghit pclae. The rset can be a taotl mses and you can sitll raed it wouthit a porbelm. Tihs is bcuseae the huamn mnid deos not raed ervey lteter by istlef, but the wrod as a wlohe.”
말장난처럼 보이는 이 같은 내용이 의미하는 바는 인간이 언어를 글자 단위가 아니라 좀 더 큰 덩어리 단위(주로 단어 단위)로 인식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나로서는 수도 없이 검토하고 또 검토하였음도 눈에 들어오지 않던 철자 오류를 다른 사람은 한눈에 발견하고 마는 경우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쓴 글은 나에게 그만큼 친숙한 대상이어서 그에 대한 처리 단위가 더욱 크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중요한 글일수록 반드시 여러 사람에게 읽혀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한편, 관련된 언어 현상으로 두음전환이 있다. 두 단어의 초성을 상호 교차하여 사용하는 사례를 말하는데, “경맥 동화”와 같은 것이 그 예다.
두음전환을 영어로는 Spoonerism이라 이른다. 옥스퍼드 대학 New College의 학장을 역임한 Dr. Spooner(1844-1930)의 이름을 딴 말인데, 그는 뒤죽박죽 말을 섞는 실수가 잦은 인물이었다. 다음은 그가 남긴 것으로 전해지는 예시들이다.
"It is kisstomary to cuss the bride" (... customary to kiss the bride)
"I am tired of addressing beery wenches" (... weary benches)
어떠한가, 우리의 무의식 영역에서의 언어 사용의 저모이모에 대한 탐색이 참로으 흥미롭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