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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게임하기 시작한 사람의 기록
퇴근하고 게임하기 시작한 사람의 기록
요즘 퇴근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게 있다. 씻고 밥 먹고 컴퓨터 앞에 앉는 것. 그리고 게임하기. 원래는 그냥 유튜브만 보다가 잤는데, 어느 날부터 게임하기가 다시 습관이 됐다. 처음에는 한 판만 하려고 했다. 근데 그 한 판이 쌓이면 두 시간이 훅 간다. 나만 그런 건 아닐 거다.
예전에는 게임하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학생 때는 친구들이랑 PC방에서 몇 번 했지만, 취직하고 나서는 거의 안 했다. 시간도 없고, 뭔가 게임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오히려 게임하기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됐다. 이건 진짜 내가 느낀 변화다.
## 다시 게임하기 시작한 이유
몇 달 전이었다.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다. 별거 아닌 일로 상사한테 깨지고, 그날은 집에 가는 내내 기분이 안 좋았다. 집에 와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누워 있었다. 그러다가 예전에 하던 게임이 생각났다. 오랜만에 한번 켜봤다.
첫 판은 어색했다. 조작도 헷갈리고, 뭐가 뭔지 모르겠고. 근데 두 판째부터 조금씩 익숙해졌다. 세 판째에는 웃음이 나왔다. 내가 이걸 왜 안 하고 있었을까 싶었다. 그날 이후로 게임하기가 다시 일상이 됐다. 물론 매일은 아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서너 번은 한다.
아, 맞다. 예전에 게임하기를 너무 오래 해서 다음 날 회의에서 졸았던 적이 있다. 그때는 정말 창피했다. 옆자리 동료가 “어제 뭐 했어요?”라고 물었는데, 대답을 못 했다. 그 뒤로는 평일에는 한 시간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 솔직히 잘 안 지켜질 때도 있다. 그래도 아예 안 정해두는 것보다는 낫더라.
며칠 동안 여러 게임을 해보니까 유형별로 느낌이 확 다르더라.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이렇게 갈렸다.
| 유형 | 특징 | 추천 대상 |
|---|---|---|
| 싱글 플레이 | 혼자 스토리를 따라가는 재미. 시간 조절이 자유로움 | 퇴근 후 조용히 몰입하고 싶은 사람 |
| 멀티 플레이 |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재미. 대신 시간 맞추기 어려움 | 친구랑 같이 하고 싶은 사람 |
| 모바일 게임 | 이동 중에도 가능. 조작은 단순하지만 배터리 소모 | 자투리 시간을 쓰는 사람 |
| PC 패키지 | 그래픽과 몰입감이 좋음. 대신 사양을 탄다 | 제대로 된 경험을 원하는 사람 |
| 콘솔 게임 | TV 앞에서 편하게.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음 | 거실에서 즐기고 싶은 사람 |
| 캐주얼 게임 | 규칙이 쉽고 부담 없음. 금방 질릴 수 있음 | 가볍게 시작하고 싶은 사람 |
표로 보니까 내 취향이 더 분명해졌다. 나는 싱글 플레이와 캐주얼 게임이 편했다. 멀티 플레이는 재밌긴 한데 사람을 구하는 게 일이다. PC 패키지는 사양이 안 따라준다. 콘솔은 없다. 이건 정말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멀티에서만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그 말도 이해는 간다.
게임하기를 처음 시작하거나 오랜만에 다시 하는 사람이라면, 일단 부담 없는 것부터 해보는 게 낫다. 설치 용량이 작고, 한 판이 짧고, 튜토리얼이 길지 않은 것. 나도 그렇게 시작했다. 처음부터 어려운 걸 하면 금방 지친다.
경험 자체를 중요하게 본다면,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것을 참고하는 게 좋다. 다만 너무 기대는 하지 말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실제로 나는 어떤 게임을 기대 많이 했다가 별로였던 적이 있다. 반대로 기대 안 했는데 재밌었던 적도 있다. 그런 게 게임하기의 묘미인 것 같다.
커뮤니티 평가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게시판 글이나 댓글을 몇 개 읽어보는 걸 권한다. 근데 댓글 하나하나에 너무 휘둘리지는 말았으면 한다. 어떤 사람은 극찬하고 어떤 사람은 혹평한다. 결국 내가 해봐야 안다. 나도 예전에 어떤 글만 믿고 게임을 골랐다가 완전히 안 맞았던 적이 있다. 그 뒤로는 내 방식대로 한다.
요즘 내가 게임하기 전에 보는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 한 판이 30분 안에 끝나는지. 둘째, 튜토리얼이 10분을 넘지 않는지. 셋째, 저장이 자주 되는지. 이 세 가지만 봐도 나한테 맞는 게임인지 대충 알겠더라. 물론 이것도 완벽한 기준은 아니다. 그냥 나만의 방식이다.
어제도 나는 게임하기를 했다. 한 시간만 하려고 했는데 두 시간 반을 했다. 오늘은 참으려고 한다. 아마 잘 안 될 것 같다. 그래도 뭐. 내일은 좀 줄여보려고 한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