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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료 게임 찾다가 돈 안 드는 기준이 생긴 기록
완전 무료 게임 찾다가 돈 안 드는 기준이 생긴 기록
요즘 퇴근하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제일 먼저 하는 게 있다. 완전 무료 게임 목록을 훑어보는 것. 예전에는 '무료'라는 말에 그냥 넘겼는데, 요즘은 아니다. 무료라고 해놓고 중간에 돈을 요구하는 게 너무 많아서. 그래서 요즘은 진짜 완전 무료 게임인지부터 따진다. 이게 은근히 시간이 걸린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거나 받았다. 설치하고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막힌다. 다음 단계로 가려면 결제하라고 한다. 그때마다 좀 허탈했다. 무료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결국 돈을 내라는 거 아닌가. 물론 회사가 돈을 벌어야 하는 건 이해한다. 근데 표시는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
## 첫날엔 좋았는데 사흘 뒤에 지운 게임
몇 달 전 일이다. 완전 무료 게임이라고 검색해서 하나를 골랐다. 설명에는 '과금 없음'이라고 써 있었다. 설치하고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그래픽도 괜찮고 조작도 단순했다.
이틀째까지는 재밌게 했다. 그런데 사흘째부터 뭔가 이상했다. 진행이 갑자기 느려졌다. 재료를 모아야 하는데, 그 재료가 거의 안 나왔다. 검색해보니 결제로 살 수 있는 재료였다. 설명에는 없던 내용이었다.
그날 바로 지웠다. 화가 났다기보다는 허무했다. 완전 무료 게임이라고 믿었는데, 아니었으니까. 그 뒤로는 설치 전에 확인하는 게 생겼다. 리뷰에서 '과금'이라는 단어가 나오는지, 최근 업데이트가 언제인지,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뭐라고 하는지. 이 세 가지만 봐도 걸러지는 게 꽤 많다.
며칠 동안 여러 게임을 비교해보니까 완전 무료 게임도 종류가 있더라. 내 기준으로는 이렇게 갈렸다.
| 유형 | 특징 | 추천 대상 |
|---|---|---|
| 광고 수익형 | 게임은 끝까지 무료. 대신 광고가 자주 뜸 | 광고쯤은 참을 수 있는 사람 |
| 오픈소스·비영리 | 순수하게 무료. 업데이트가 느릴 수 있음 | 완전한 무료를 원하는 사람 |
| 클래식 배포형 | 오래된 게임을 무료로 푼 것 | 추억을 찾는 사람 |
| 체험판 확장형 | 일부만 무료. 후반부는 유료인 경우 있음 | 미리 맛보고 싶은 사람 |
| 커뮤니티 제작형 | 개인이 만든 무료 게임. 완성도는 들쭉날쭉 | 색다른 걸 원하는 사람 |
표로 보니까 내 취향이 좀 분명해졌다. 나는 광고 수익형과 클래식 배포형이 편했다. 광고는 감수할 만하고, 클래식은 이미 검증된 거니까. 오픈소스는 좋긴 한데 뭔가 손이 잘 안 갔다. 이건 정말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광고 하나도 못 참는다고 한다. 그 말도 이해는 간다.
아, 맞다. 예전에 커뮤니티에서 "완전 무료 게임은 결국 없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처음엔 그 말이 좀 씁쓸하게 들렸다. 근데 지금 생각하면 틀린 말도 아니다. 어딘가에서는 돈이 오가야 하니까. 그래도 그 와중에 진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게 좋다. 나는 그걸 찾는 재미로 한다.
완전 무료 게임을 처음 찾는다면, 일단 '무료'라는 말만 믿지 않는 게 낫다. 리뷰에서 과금 얘기가 나오는지, 설명에 조건이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나도 그걸 몰라서 몇 번 헛걸음했다.
게임의 완성도를 중요하게 본다면,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것을 참고하는 게 좋다. 다만 너무 기대는 하지 말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실제로 나는 어떤 게임을 기대 많이 했다가 별로였던 적이 있다. 반대로 기대 안 했는데 재밌었던 적도 있다. 그런 게 완전 무료 게임의 묘미인 것 같다.
커뮤니티 반응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게시판 글이나 댓글을 몇 개 읽어보는 걸 권한다. 근데 댓글 하나하나에 너무 휘둘리지는 말았으면 한다. 어떤 사람은 극찬하고 어떤 사람은 혹평한다. 결국 내가 해봐야 안다. 나도 예전에 어떤 글만 믿고 받았다가 완전히 안 맞았던 적이 있다. 그 뒤로는 내 방식대로 한다.
요즘 내가 보는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 설명에 '과금'이나 '결제'라는 단어가 있는지. 둘째, 최근 업데이트가 있었는지. 셋째, 리뷰 수가 너무 적지 않은지. 이 세 가지만 봐도 꽤 걸러진다. 완전 무료 게임을 찾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써볼 만한 기준이다.
어제도 나는 완전 무료 게임 하나를 받았다. 이번엔 설명에 과금 얘기가 없었다. 두 시간 해봤는데 아직까지는 괜찮다. 오늘도 한 판 할까 고민 중이다. 아마 할 것 같다. 내일은 좀 줄여보려고 한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