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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자랑스럽기도 하였다. 책임은, 동시에 신뢰의 증표이다.

내가, 이 세자매의 아빠라는 것을, 다시금 인식시켜주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길게 된 사샤씨와의 전화도 끝났다. 고모들은, 미우의 친권의 일이나, 돈 문제, 그리고 앞으로의 연락 방법에 대해 다시 상담해보라고 말하셨다.

미우에게는 솔직하게는 연락을 하도록 해주고싶지만, 역시 매번 국제전화를 걸어대면, 우리집의 가계는 붕괴 해 버릴 것이다. 메일이나, 하루를 정해서 사샤씨에게 전화해달라고하던가, 여러가지 정해두는 편이 좋겠지.

「 랄까, 그러고보니 왠지 제 선물을 얼른 열어보라 하셨는데…… 」

「 오빠꺼가…… 어떤거지. 특별한 옷이라 쓰여있었었지 」

「 응, 무슨 선물이라고 했는데…… 」

역시나 이 상자의 산에서 찾아내는 것은 몸이 견디질 못하려나.

「 음─, 일단, 한사람 씩 열어보는 수 밖에 없으려나…… 」

「 랄까, 이게 아닌가요? 」

라고, 내가 한복판에서 방법을 강구하고있자니, 미우가 납작한 상자를 들고왔다.

「 이것봐요, 왜인지 하트마크가 그려져있고 」

어째서, 하트마크로 내 앞으로라는 표시를 해 놓은거지……

「 뭐, 뭐야 이건……?! 」

안에 들어있던 것은, 새하얀 턱시도. 빨간 손수건도 덤으로 있었다.

「 이, 이건 무슨 의미일까…… 」

조심스레 모두에게 물어본다.

「 뭐, 말하자면 프러포즈 아닌가? 」

니무라는 가장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