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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일을 조종당하고.... 사실은 너한테 영원

히 알려지지 않길 바랐어. 그냥 잔소리 많고 귀염성 없는 회장으

로 학교생활을 을 수 있다면 난 그것만으로 족해. 가장 큰 희망

은... 네가 내일부터 모든 것을 잊어 주는 거야. 그리고 나는 적당

히 상부에 보고하고, 세상은 전부 무시만일하게…. 그런 날들이

이어졌으면 좋겠어. 더 이상의 소원은 없어.”

발길을 멈춘 그녀의 등을 통해 전해지는 목소리는 어딘가 쓸쓸

했고, 그 진실성과 체념한 관망을 하루아키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대답은 정해졌다.

"그렇게 말한다면 잊을게. 학교에서도 무 말도 하지 않을게.

그렇지만 한 가지만 말해 줘. 그렇게 싫으면서 왜 그런 조직에 있

는거야? 그 조직 이라는게 뭐지?’

키리카가 고개를 돌려 이쪽을 쳐다보았다. 거기에 담긴 눈동자

는 몸시 냉엄하고, 그리고 몹시 슬퍼 보였다.

"야미마가리 파쿠아키의 ‘연구실장국’ 이라는곳이야. 우리 오

빠가 만든, 황당무계한 상자정원 속의 나라지.”

그렇게 말하고 걸음을 내디딘 그녀는 손을 살랑살랑 혼들며 이

렇게 덧붙였다.

"내일은 땡땡이치지 마, 하루아키. 샌드위치 대결은 승리할 예

정이니까.”

http://blog.naver.com/vmfleja12/110120240771?copen=1&focusingCommentNo=539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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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일단은 평화가 돌아온 그날 밤. 저녁식사인 중국요리의 맛은 많

이 양보해서, 최대한의 자비와 선의와 관대한 마음으로 평가해 준

다면 그렇게까지 맛없지는 않았다. 문제는….

"넌 한도끝도 없이 먹으니까 오늘은 이것만이야.”

식후의 간식으로 배당받은 전병이 달랑 세 개였다는 점이다. 우

적우적 먹었지만.

“으으，차별이다.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