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호빠 📌마징가 MD 진서 O1O-68O7-4381📌 분당 핫플레이스, 재방문 1위, 꽃미남 고정선수 20명 항시대기, 혼자 오셔도 OK, 픽업서비스, 생일파티, 단체손님 환영, 아베크도 환영, 정자동아빠방


e hunting) 관련하고 환각마법이던가? 둘 다 전투에는 별로 도움이 안 돼서 비인기종족 넘버원이지만”

“으음. 역시 사전조사가 중요하군.”

어깨를 움츠리며 키리토가 일어났다.

크게 한 번 기지개를 켠 후,주위로 두리번두리번 시선을 보낸다.

“오오……,여기가 실프 도시구나. 아름다운걸.”

“그치!”

리파도 정든 홈타운의 광경을 새삼 바라보았다.

수일벤은《비취의 도시》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다.

공중 복도로 복잡하게 이어진 가느다란 첨탑들이 자아내는 거리의 풍경은, 색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모두 매끄러운 제이드 그린으로 빛나고 있었다.

어둠 속에 반짝이는 그 색채는 환상적 이라는 한 마디로밖에는 표현할 수 없었다.

특히 바람의 탑 뒤에 펼쳐진《영주관》의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은 알브헤임의 어떤 건물에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리파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세 사람이 말을 잃은 채 빛의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 보고 있으려니,문득 오른쪽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리파! 무사했구나!”

고개를 돌려보니 손을 붕붕 휘저으며 다가오는 황록색 머리카락의 소년 실프가 보였다.

“아,레콘. 응,간신히”

리파의 앞에서 멈춘 레콘은 눈을 빛내며 말했다.

“대단해. 그렇게 많은 놈들에게서 도망치다니,역시 리파……는…”

그제야 리파의 곁에 선 검은 소년을 알아차렸는지,입을 딱 벌리며 몇 초 동안이나 굳어버린 레콘.

“엑……,스프리건이잖아?! 어떻게……!!”

획 뛰어 물러나며 허리의 단검에 손을 가져가려는 레콘을 리파가 황급히 제지했다.

“아,괜찮아,레콘. 이 사람이 구해준 거니까.”

“뭐……?”

놀라는 레콘을 가리키며 키리토에게 말했다.

“쟤는 레콘. 우리 파티원인데,너랑 만나기 바로 전에 살라만다들에게 당했어”

“그거 안됐네. 잘 부탁해. 난 키리토야.”

“아,응. 안녕”

레콘은 키리토가 내민 오른손을 잡고 꾸벅꾸벅 고개를 숙였다.

“아니, 그게 아니고!”

다시 펄쩍 물러난다.

“괜찮은 거야,리파?! 스파이 아니야?!”

“나도 처음엔 의심했는데,스파이치고는 좀 멍청하더라고.”

“우왁,너무한다!”

레콘은 왁자하게 웃는 리파와 키리토를 한동안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더니,마침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리파,시구르드네는《수선관<水仙館)>에 먼저 자리를 잡고 있을 테니 분배는 거기서 하자고 그러던데”

“아,그렇구나. 음~……”

캐릭터가 소지한 장비 외의 아이템은 적 플레이어에게 죽었을 경우 랜덤하게 30퍼센트씩 빼앗긴다.

하지만 파티를 짜고 있을 때는 《보험 인벤토리》란 것이 생겨, 그곳에 넣어둔 아이템은 사망해도 자동적으로 동료에게 전송된다.

리파네 파티도 오늘 사냥에서 입수한 아이템 중 값나가는 것들은 보험 인벤토리에 넣어두었으므로,마지막으로는 리파가 모든 수확물을 맡게 되었다.

살라만더 파티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끈덕지게 쫓아온 것이지만,키리토가 도와준 덕에 간신히 모든 아이템을 수일벤까지 가져올 수 있었다.

이럴 때는 사망해 먼저 전송된 동료들과 미리 정해둔 가게에시 아이템을 분배하는 것이 관례지만, 리파는 조금 고민한 끝에 레콘에게 말했다.

“나 오늘 분배에선 빠질래. 스킬에 맞는 아이템도 없었으니까. 너한테 맡겨둘 테니 넷이서 나눠 가져”

“뭐……? 리파는 안와?”

“응. 감사의 뜻으로 키리토에게 한잔 사기로 약속했거든.”

“……….”

레콘은 조금 전과는 다소 분위기가 달라진 경계심을 쁨어내며 키리토를 쳐다보았다.

“넌 또 무슨 억측을 하고 있는 거야?”

리파는 레콘의 발끝을 부츠로 툭 건드리곤,트레이딩 원도우를 열어 오늘의 수확물을 모두 전송했다.

“다음 사냥 일정 잡히면 메일로 알려줘. 갈 수 있으면 참가할 테니까. 그럼 이만 수고!”

“아,리파……”

어찐지 멋쩍어진 리파는 억지로 대화를 끊고는 키리토의 소매를잡아당기며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까 개는 리파 남자친구?”

“애인인가요?”

“에엥?!”

키리토와, 그의 어깨에서 얼굴을 내민 유이가 이구동성으로 묻는 바람에 리파는 자신도 모르게 돌 틈에 발이 걸려 넘어질뻔했다.

황급히 날개를 펼쳐 자세를 가다듬는다.

“아, 아니야! 그냥 파티 멤버야”

“그런 것치고는 친한 것 같던데”

“저쪽에서도 아는 사이라서 그래. 학교 동급생이거든. 하지만 그게 다야.”

“헤에……,반 친구랑 VRMMORPG 하는구나. 좋겠다.”

어딘가 절실함이 배어나오는 어조로 말하는 키리토에게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아니, 이것저것 폐해도 많아. 숙제해야 한다는 생각도 나고”

“하하하,그건 그렇겠다.”

대화를 나누며 뒷골목을 걸어갔다.

이따금 지나가는 실프 플레이어들이 키리토의 흑발을 볼 때마다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곁에서 함께 걷고 있는 리파를 발견하면 의아해하면서도 말없이 지나쳐갔다.

리파는 그리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편은 아니지만,수일벤에서 정기적으로 치러지는 무투대회 이벤트에서 몇 번인가 우승을 했기 때문에 얼굴이 나름대로 알려진 것이다.

마침내 전방에 아담한 술집 겸 여관이 나타났다.

디저트 메뉴가 충실해 리파가 자주 애용하는 《은방울꽃 여관》이란 가게 였다.

스윙 도어를 열고 들어가 가게 안을 둘러보니 플레이어 손님은 한 팀도 없었다.

아직 현실 시간으로는 저녁 무렵인지라 모험을 마치고 한잔 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이다.

안쪽 창가 자리에 키리토와 마주 앉았다.

“자,내가 낼 테니까 둬든 마음껏 시켜.”

“그럼 사양 않고…….”

“아, 하지만 지금 너무 많이 먹으면 로그아웃한 다음에 힘들 거야.”

메뉴의 매력적인 디저트들을 노려보며 리파도 한동안 고민에 빠졌다.

실로 신기한 일이지만,알브헤임에서 식사를 하면 가상의 포만감이 발생하며, 그것은 현실로 돌아가서도 한동안 사라지질 않는다.

리파에게 칼로리 걱정 없이 단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점은 VRMMORPG 최대의 매력 중 하나였지만,그 때문에 현실세계의 식욕이 없어지면 어머니에게 호되게 혼이 난다.

실제로 이 시스템을 다이어트에 이용한 플레이어가 영양실조에 걸렸다거나,모든 생활을 게임에 바친 독신 골수 게이머가 식사하는 것도 잊어버려 쇠약사했다는 뉴스는 이젠 그리 신기한 일도 아니다.

결국 리파는 과일 바바로와를,키리토는 나무열매 타르트를, 조금 놀랐지만 유이까지 치즈 쿠키를 주문했다.

음료수는 향초 와인 한 병을 따기로 했다.

NPC 웨이트리스가 주문한 물건을 테이블에 금세 늘어놓았다.

“그럼 정식으로 인사할게.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

신비한 녹색 와인을 따른 글라스를 쨍 부딪치며,리파는 시원한 액체를 단숨에 들이켜 목을 축였다.

마찬가지로 단숨에 잔을 비운 키리토는 멋쩍은 듯 웃으며 말했다.

“아니,뭘,우연이었으니까……. 그건 그렇다 쳐도 그놈들 굉장히 호전적이더라. 그런 식으로 집단 PK 하는 경우가 많아?”

“음一,원래 실프가 살라만더하고 사이가 나쁜 건 사실이야. 영지가 붙어 있으니까 중립 지역 사냥터에선 자주 맞닥뜨리기도 하고,종족 간에도 오랫동안 대립하고 있었고. 하지만 그렇게 조직적인 PK가 시작된 건 최근이야. 분명…… 조만간 세계수를 공략하려는 것 아닐까.”

“그래,그거. 그 세계수에 대해 가르쳐줬으면 해”

“그러고 보니 아까도 그런 말을 했지? 무슨 일 있어?”

“세계수 위에 가고 싶어.”

리파는 약간 어이가 없어져 키리토를 쳐다보았다.

농담으로 하는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