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세상의 캔버스 위에 하늘의 영광을 수놓다.
-‘거룩한 변혁’으로의 초대-
안녕하세요.
교육목회연구원 문화사역 아카데미 디렉터 김원희 입니다.
우리가 마주한 이 시대는 화려하고 매혹적인 세속의 물결로 일렁입니다. 그 거센 물결은 종종 우리의 시야를 가려 참된 진리와 아름다움을 잊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 만물에 깃든 창조주 하나님의 세밀한 숨결을 보곤합니다. 피터 드러커는 "21세기는 문화의 시대가 될 것이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문명의 충돌」의 저자 사무엘 헌팅턴은 냉전 종식 후 인류의 갈등은 이념이나 경제가 아니라 '문화적 정체성(종교, 언어, 관습)'에 의해 일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역설적으로 21세기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가 '문화'임을 전 세계에 알린 계기였습니다. 다니엘 핑크는 미래 사회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의미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사람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많은 지성이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라 예언했지만, 본 아카데미는 그 문화의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선포하고자 합니다. 본 아카데미는 우리를 둘러싼 세속의 풍경 너머에 현존하는 하나님 나라의 세계관을 진리의 빛 아래 문화의 언어로 읽어내고자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가치관에 가려진 하나님의 형상을 성경의 빛으로 조명함으로, 일상의 작은 모퉁이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발견하는 ‘영적 분별의 기쁨’을 함께 나누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창조 명령에 순종한다는 것은 곧 ‘아름다움을 피워내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걸작품(Poiema, 에베소서 2:10)으로 빚어진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예술적 실천과 순종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도록 부름받은 소명자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가능성과 구조를 가지고 아름다움을 삶의 양식으로 증명해야하는 거룩한 통로로 부름 받았습니다. 태초의 혼돈을 뚫고 빛을 빚으신 하나님의 손길을 따라, 우리도 삶이라는 캔버스 위에 하늘의 색채를 채워가야 합니다. 본 아카데미는 복음으로 문화를 치유하고, 예술로 신앙을 노래하며, 삶으로 진리를 증명하는 거룩한 배움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 입각한 탐구와 헌신을 통해,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을 올려드리는 문화 사역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우리 모두의 손끝과 발길 위에 머물기를 기도합니다.
문화사역아카데미 디렉터 김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