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만든 모루> 2024 백조형토 13x 35x14 (cm)
<나무로 만든 두상> 2024 은행나무 44×22×24(cm)
<머그 토르소> 2020 은행나무, 천, 실 110,47,25(cm)
<우는 여자> 전시 전경
(전시 전경)
사진촬영 : 전병철
❝전시 제목인 ≪fe,yi≫는 'fey'와 'fei'의 합성어이다. 영단어 ‘fey’는 ‘약간 특이한, 비현실적인’이라는 뜻이다. 또, [fei]로 발음되는 중국어 飞는 ‘날다' 라는 뜻을 갖는다. ‘날아가는 것’은 자유로운, 열린 주체, 연속적인 움직임에 대한 상징적 이미지를 품고 있다.
[fei]는 중국어의 4가지 성조 중 평성(1성)으로 숨을 깊게 내뱉어야 하는 긴 단어이다. 제목은 이처럼 여러 차례의 이유와 긴 과정을 갖는다. 작가들의 작품 또한 ‘물질’을 넘어 ‘과정’, ‘의도', ’맥락' 등을 여러 번 통과하며 복수적 의미를 갖길 바란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전시는 단일한 방향을 벗어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상태의 작품, 위도 아래도 없는 그리기, 유동성을 내포한 작업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