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우리는 서로를 비춘다>
<확산: 우리는 서로를 비춘다>
2025 홍익대학교 회화과 영상제 <확산>은 하나의 시선이 머물던 자리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방향으로 번져가는 과정을 담는다.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감응하면서도, 마주하는 순간마다 미세한 떨림을 남기고, 그 떨림은 서로의 시선에 스며들어 예민한 감각을 환기한다. 그 감각은 서로 다른 빛의 파장이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색채의 스펙트럼으로 산란하는 현상에 비유할 수 있다.
자신을 이루는 관계적 조건 속에서 출발한 작업들은 그 과정 속에서의 변화를 영상 매체를 통해 포착하고 기록한다. 디지털 전환 속 신체성에 대한 탐구와 회화적 이미지를 무빙 이미지로 다시 바라보는 시도, 촬영•편집•재구성을 거치며 공유되고 매개되는 사적인 순간들이 이러한 과정 안에 녹아있다.
'확산'은 단순히 넓게 퍼져나간다는 의미를 넘어, 이미지가 다른 존재와 접속하며 방향을 달리하는 일련의 변화를 가리킨다. 미세하게 흔들리고 경계를 따라 번져 나가며, 예상치 못한 곳으로 전환되 는 이러한 흐름은 더 이상 하나의 작업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시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확산은 자신을 스스로 드러내는 동시에 서로를 비추는 상황들로 끊임없이 연결되고 변주된다.
이번 영상제는 이러한 변화의 양상을 자아-관계-세계라는 세 흐름으로 구성하여 제시하며, 다채롭게 번져나가는 확산의 순간을 함께 바라보고자 마련하였다.
- 홍익대학교 회화과 디지털표현기법 연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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