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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때부터 어디에서 누구와 살아갈지, 어떤 치료와 돌봄을 받을지,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사용할지까지 미리 준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말기 치매 환자의 생명권과 재산권 보장'을 주제로 열린 '2026년 말기 치매 환자 돌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다.
인천광역시광역치매센터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는 24일 인천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두 기관은 치매 환자의 존엄한 생애 말기 돌봄을 함께 고민하며 공동 심포지엄을 이어오고 있다.
치매에서는 인지기능이 저하된 뒤 사전돌봄계획을 시작하려 하면 이미 자신의 가치와 선호를 충분히 표현하기 어려워진다. 고 교수는 이를 '의사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문제로 보고 초기 단계부터 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ACP 질문을 치매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추상적인 질문에 답하기 어렵고 장시간 상담은 인지적 부담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 교수는 이에 따라 존엄요법(Dignity Therapy)의 질문을 치매 환자의 인지적 특성에 맞게 변환해 현장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존엄성 인터뷰 질문을 더욱 구체적으로 바꾸고, 필요한 경우 가족이 함께 기억을 보완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환자가 남긴 이야기는 단순한 회고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환자에게는 자신의 정체성과 기억을 보존하는 기록이 되고, 가족과 의료진에게는 이후 환자가 자신의 뜻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할 때 '이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고 교수는 이러한 기록이 가족의 사별 과정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상담 도구로 소개된 것은 'Go Wish Card Game'이다. 죽음이나 임종을 정면으로 묻는 대신 '통증이 없는 것', '가족이 곁에 있는 것' 등 삶의 마지막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우선순위를 카드로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추상적인 질문에 답하기 어려운 초기 치매 환자도 자신의 선호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고 교수는 이를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이후 돌봄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돌봄의 나침반'으로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상담은 질문지만 전달한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 질문을 구체적으로 만들고 상담 시간을 나누며, 환자가 피로하거나 대화를 원하지 않을 때는 중단하는 등 치매의 인지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가족을 공동 참여자로 포함해 기억을 보완하고 상호 연결감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독거노인 가운데 남성이 여성보다 외로움과 우울감에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로움과 우울 증상은 자살 충동에도 영향을 미쳐 남성 독거노인의 자살시도 비율이 여성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남성 독거노인이 여성보다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간호학과 연구팀(박연환·고하나)은 최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국제학술지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8~10월 경기도에 사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1023명(여 796명, 남 227명)을 대상으로 남녀별 전반적인 삶의 질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 독거노인이 여성보다 외로움과 우울감에 더 취약했다. 남성 노인의 외로움 점수(20~80점)는 평균 44.5점으로, 여성 노인의 평균 40.7점보다 3.8점이 높았다. 우울 증상 점수(0~15점)도 남성 노인이 평균 6.3점으로 여성 노인의 4.5점을 웃돌았다.(심영주 기자)
간호학과 고하나교수,
치매연구관련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수여받아
간호학과 고하나교수가 2023년 9월 21일 개최된 제16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이하여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여받았다.
고하나 교수는 2021년부터 국가치매교육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중앙치매센터와 치매안심센터 종사자의 역량강화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직종별 직무분석과 교육수요도 조사 분석 연구도 수행하였다. 또한 2023년부터 치매안심센터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치매예방 및 치매환자 치료 관리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