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안쪽 구조가 히프돌의 손질 부담을 대부분 정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것과 여러 번 씻어 쓰는 것, 끼워 두는 것과 공기를 빼는 것이 한데 섞여 있습니다. 다음 문단부터 히프돌의 구조별 차이와 확인할 표기를 하나씩 짚어 봅니다.
막힘형은 한쪽이 닫혀 있어 물을 채워 흔들어 헹구고 거꾸로 세워 물기를 빼야 합니다. 히프돌의 안쪽에 손이 닿지 않는 구간이 있다면 흐르는 물로 헹궈 낼 방법을 정해 둡니다. 안쪽이 좁고 길수록 손가락이 닿지 않는 구간이 생기므로 흐르는 물로 헹굴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처음 써 보는 경우라면 손질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기 쉬운 관통형 쪽이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재질을 볼 때는 소재 이름과 함께 단단함을 나타내는 경도 표기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재질 이름이 비어 있는 히프돌은 손질법을 정하기 어려워 후보에서 내려놓습니다. TPE는 말랑하고 가벼운 대신 표면에 미세한 틈이 있어 씻고 말리는 과정을 더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크기를 볼 때는 겉 길이보다 실제로 쓰이는 안쪽 길이와 입구 지름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히프돌에 적힌 수치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잰 것인지도 함께 읽어 둡니다. 입구가 넉넉한 쪽은 씻을 때 안쪽까지 손이 닿기 쉬워 손질 면에서 유리합니다.
링 형태의 제품은 안지름이 몸에 맞는지가 안전과 직결되는 첫 번째 기준입니다. 히프돌의 설명서에 사용 시간 제한이 적혀 있다면 고르기 전에 읽어 둡니다. 링 크기는 줄자로 둘레를 잰 뒤 안지름 표기와 견주어 보면 고르기 쉬워집니다.
입구에 끼우는 덮개가 부드럽고 크기가 맞는지도 펌프를 고를 때 살펴봅니다. 히프돌에 공기를 빼는 부품이 없다면 이 항목은 다른 안전 장치를 보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펌프는 짧은 시간만 쓰고 쉬는 간격을 두라는 안내를 따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펌프는 부품이 많아 상자째 보관하면 잃어버리는 부품 없이 관리하기 편합니다.
일회용은 안에 윤활제가 미리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그 성분 표시를 함께 읽어 둡니다. 히프돌을 여러 번 쓸 생각이라면 반복 사용이 가능한 구조인지 설명서에서 짚어 봅니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들일 때는 사용기한이 지나기 전에 다 쓸 수 있는 양인지 셈해 봅니다.
몸 안쪽 통로가 떼어 내는 방식인지 붙어 있는 방식인지에 따라 손질 방법이 크게 달라집니다. 몸통만 있는 부분형과 팔다리까지 갖춘 형태는 손질에 드는 시간이 크게 다르다는 점을 고려합니다. 고를 때는 몸에 닿는 부분의 재질, 손질 방법, 보관 방법을 차례로 확인합니다.
전동 기능이 있으면 손질할 때 전기 부품을 피해 씻어야 하므로 구조를 미리 알아 둡니다. 히프돌의 작동 소리가 신경 쓰인다면 소음 수준에 대한 안내가 있는지 찾아봅니다. 작동 중 이상한 소리나 냄새가 나면 곧장 끄고 더 쓰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본체 설명서에 함께 쓰면 안 되는 윤활제 계열이 적혀 있는지 고르는 단계에서 확인합니다. 히프돌의 재질 표시를 기준으로 함께 쓸 윤활제 계열을 정해 메모해 둡니다. 소모품을 따로 마련할 때도 제조원과 문의처, 성분 표시가 있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안에 뼈대가 들어 있는 제품은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와 이음부의 마감을 함께 확인합니다. 히프돌이 부피가 큰 제품이라면 분리되는 부분이 있는지 설명서에서 확인합니다. 색이 밝은 소재는 진한 옷감과 닿으면 물이 들 수 있어 보관 덮개를 함께 준비합니다.
히프돌을 하나로 정하기 전에 각 후보의 표기에서 빠진 항목이 없는지 다시 훑습니다. 처음부터 여러 종류를 갖추기보다 한 가지를 손에 익힌 뒤 범위를 넓혀 갑니다. 고른 뒤에도 표기 내용과 실물이 같은지 확인하는 단계가 남아 있다는 점을 기억합니다.
히프돌에 안전 장치가 있다면 실제로 쓰기 전에 몇 번 작동해 보며 익혀 둡니다. 일회용 제품은 쓰기 직전까지 포장을 뜯지 않고 서늘한 곳에 둡니다. 받은 날의 상태를 기억해 두면 히프돌을 바꿀 시기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발진이나 두드러기처럼 피부에 이상이 보이면 그 제품은 더 쓰지 말고 의료 전문가에게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