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문의주세요 ✔ 고소득알바

다.

“......... 하하....!”

왠지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집에 들어가자....”

코마치는 현관 격자에 손을 걸쳤다.

그때였다.

“아얏...!”

갑자기 손목에 통증이 치달았다.

준이 붙잡고 있던 곳이었다.

“................... 앗....!”

소매를 걷자 희미한 아픔이 느껴졌고 살짝 붉어져 있었다.

“... 그런가..., 아오야마는....”

-남자애였다.

그런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해가 지고 짧았던 낮이 끝나자 밤이 찾아왔다.

코마치는 돌아왔을 때와 똑같이 교복 차림으로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코타즈 안에 들어가 멍하니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동생은 여전히 학원에서 아직 오지 않았다.

아버지는 일 때문에 회의가 길어져서 늦게 올 것 같다고 했다.

어머니는 친척 아주머니네 집에서 수다(넋두리)를 들어주고 있는 모양이었다.

꼬르륵-.

배꼽시계가 작게 울었다.

식욕은 없었다.

그런데 배는 고팠다.

젠장.

한창 자랄 때라 이거지...?

일단 눈에 뛴- 코타츠 위의 밀감에 손을 뻗었다.

껍질을 벗겼다.

그때 과즙이 튀어 눈에 들어왔다.

따갑다.

아프다구.

뭔가,

“...으 ... 읍!”

눈물이 나왔다.

“-왜 코마치가 울어?”

유카였다.

그녀는 둥실둥실 떠서 코마치의 옆에 다가와 있었다.

“몰라! 하지만 왠지 멈추지 않는다고, 눈물이. 멈추질 않아...!”

“후우-. 나 참. 일단 울든지 밀감을 먹든지 둘 중 하나를 해.”

“...으으..., 우와아아~~~.”

“그러니까 울든지 먹든지! ...아아..., 착하지, 착하지. 착하니까 뚝. 밀감도 놓고.”

유카가 달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