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바이브의 형태는 손바닥 안에 드는 작은 것부터 받침대에 세우는 큰 기계까지 폭이 넓습니다. 모양을 기준으로 한 번, 쓰는 장면을 기준으로 또 한 번 걸러 내는 두 단계로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걸러 내고 남은 흡입바이브만 자세히 비교하면 시간과 고민이 함께 줄어듭니다. 사진만으로 크기를 짐작하기 어렵다면 표기된 길이와 무게 수치를 함께 읽습니다.
속옷 안에 두는 착용형이라면 흡입바이브의 두께가 옷 밖으로 드러나지 않을 정도인지 가늠합니다. 착용형은 리모컨이나 휴대전화로 조작하는 경우가 많아 조작 방법이 단순한지 따져 봅니다. 흡입형을 처음 쓴다면 단계가 촘촘하게 나뉘어 아주 약하게 시작할 수 있는 쪽이 부담이 적습니다.
완드형을 고려한다면 흡입바이브가 한 손으로 들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인지 봅니다. 길이가 긴 제품일수록 버튼이 손잡이 끝에 몰려 있는지, 중간에 있는지가 쓰기 편함을 가릅니다.
거치형 기계라면 흡입바이브의 받침이 흔들리지 않고 바닥에 단단히 붙는지가 먼저입니다. 전원선을 꽂아 쓰는 기계라면 콘센트 위치와 선 길이가 놓을 자리와 맞는지 따져 봅니다. 부속이 여러 개 들어 있다면 쓰지 않는 부속을 따로 담아 둘 주머니도 함께 마련합니다.
가볍고 숨겨 두기 쉬운 쪽이 필요하다면 흡입바이브 가운데 알 모양 계열을 앞에 놓고 봅니다. 크기가 작을수록 손에 쥐는 부분도 줄어들어 젖은 손으로는 놓치기 쉽다는 점을 감안합니다. 알 모양은 굴러가기 쉬우니 쓰지 않을 때 놓아 둘 받침이나 주머니를 정해 둡니다.
둘이 쓸 예정이라면 흡입바이브도 몸 사이에 끼었을 때 부담이 적은 얇고 작은 형태가 무난합니다. 둘이 쓰는 경우에는 쓰고 난 뒤 손질 횟수도 늘어나므로 씻기 쉬운 구조에 무게를 둡니다. 둘이 쓰는 경우 한 사람만 조작법을 알고 있으면 급할 때 멈추기 어려우니 둘 다 익혀 둡니다.
입구 테두리가 얇고 말랑한 제품은 피부에 잘 붙지만 쉽게 닳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합니다. 입구 캡이 비다공성 재질인지 확인하면 씻고 말리는 부담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여러 제품을 놓고 고를 때는 작동 소리와 떨림 단계, 무게를 같은 기준으로 적어 두면 편합니다. 충전 단자가 자석식인 제품은 구멍이 없어 물이 스며들 틈이 적다는 점을 고르는 기준에 넣습니다.
익숙한 사람이라면 흡입바이브를 고를 때 손에 익은 형태와 다른 형태를 하나 더 견주어 볼 만합니다. 단계가 너무 많은 제품은 처음에는 원하는 단계를 다시 찾기 어려워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경험이 있는 사람은 손질과 보관 습관이 잡혀 있으니 손질이 조금 번거로운 형태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쪽을 원한다면 흡입바이브의 단계가 촘촘해 아주 약하게 맞출 수 있는지가 도움이 됩니다. 소리 수치는 측정 거리와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숫자 하나만 보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소리는 시간이 지나 부품이 헐거워지면 커지기도 하니 평소 소리를 기억해 두면 이상을 알아채기 쉽습니다.
손 힘이 약하거나 손가락이 자주 저리다면 흡입바이브의 버튼이 가볍게 눌리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버튼이 표면과 거의 평평하게 붙어 있으면 손끝 힘이 약할 때 눌린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버튼 위치를 손으로 익히기 어렵다면 가장 자주 누르는 버튼의 자리를 설명서 그림으로 여러 번 익혀 둡니다.
숙소에서 쓸 생각이라면 흡입바이브를 씻고 말릴 수 있는 환경인지도 함께 생각합니다. 짧은 일정이라면 큰 제품을 가져가기보다 작은 제품 하나만 챙기는 편이 짐도 손질도 가볍습니다. 여행지에서 씻을 곳이 마땅치 않을 수 있으니 물 없이 쓰는 세정 티슈를 함께 챙깁니다.
조건마다 통과한 흡입바이브에 표시를 해 두면 최종 후보가 눈에 곧장 들어옵니다. 형태를 한 가지 상황에만 맞춰 고르면 다른 상황에서 불편해질 수 있어 자주 생길 상황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결국 흡입바이브를 고르는 일은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쥐고 쓸지를 구체적으로 그리는 데서 끝납니다. 실제로 써 보면 흡입바이브의 크기와 소리가 생각과 다를 수 있으니 처음에는 낮은 단계로 맞춥니다. 피부가 헐거나 출혈이 보이는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생기면 즉시 사용을 그만두고 의료 전문가를 찾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