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해움·새들 윈도우 갤러리 프로젝트
방성욱
Bang Sunguk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 9. 14. - 9. 24.
해움 윈도우갤러리
11:00 - 24:00
" 어두운 전시공간 내부에 격자로 짜인 사진 구조물이 있다. 천장과 바닥 사이를 낱낱의 사진으로촘촘히 얽으며 서 있는 사진 집합체에 압도된 채 천천히 주위를 돌아보면 점차 익숙한 사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방성욱은 손톱 크기만 한 나사부터 각종 미세한 자동차 부품들을 촬영해 기존 몸체보다 확장된 형태로 출력했고, 이들을 이어 두 거대한 벽체로 완성했다. 관람객은 벽체의 아우라에 가려 상대적으로 어두워진 ‘부분’들에 능동적으로 빛을 비추며 전시장을 돌아본다. 요컨대 <00000>은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 사진의 집합체로 완성된 작품이다. 이를 통해 방성욱은 디지털로 가속화되는 자동차 대량생산 산업 시장에서 가려지는 작은 부품에 개인의 노동을 빗대어 드러내고자 했다. "
2023 HAEUM SAEDEUL Window Gallery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