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기의 첫 선택은 몸이 받아들이기 쉬운 단계부터 차례로 밟는 일에 가깝습니다. 몸 상태, 크기 단계, 형태, 윤활제, 보관 공간의 순서로 관장기의 고르는 기준을 짚어 봅니다. 단계를 나누는 방식은 처음뿐 아니라 쉬었다가 다시 시작할 때에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관장기에 앞서 정리할 것은 경험의 정도, 몸의 예민함, 최근 컨디션 세 가지입니다. 경험이 있더라도 오랜만이라면 처음과 같은 단계에서 다시 시작하는 편이 무리가 없습니다. 몸 상태에 대한 판단은 고정된 것이 아니어서 쓸 때마다 다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관장기는 크기가 조금만 달라도 몸이 받는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단계를 잘게 나눕니다. 사진으로는 크기가 작아 보여도 수치로 확인하면 생각보다 클 때가 적지 않습니다. 단계를 올리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니 정해진 일정보다 몸의 반응을 따릅니다. 작은 단계에서 오래 머무른 경험은 다음 단계를 고를 때 가장 믿을 만한 근거가 됩니다.
관장기를 묶음 구성으로 볼 때는 단계 사이의 지름 차이가 고르게 나뉘었는지 봅니다. 단계형 구성이라도 모든 크기를 다 써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둡니다. 묶음 안의 크기 차이가 고르게 나뉘어 있으면 다음 단계로 옮기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관장기에서 곡선형을 볼 때는 각도가 너무 급하지 않고 끝이 둥글게 다듬어진 형태가 무난합니다. 착용형이 몸체를 바꿔 끼우는 구조라면 고리 크기와 몸체 받침이 맞는지 맞춰 봅니다. 곡선 각도나 벨트 길이처럼 사진만으로 알기 어려운 수치는 상세 도면에서 찾습니다.
관장기를 볼형으로 처음 고른다면 가벼운 공 하나로 된 구성이 무난합니다. 구슬과 연결부가 한 덩어리로 만들어진 구조는 틈이 적어 씻기 수월합니다. 구슬과 끈의 재질이 서로 다르다면 손질법도 부위마다 달라진다는 점을 알아 둡니다.
관장기가 막대형에 가깝다면 굵기가 일정한지, 중간에 급한 굴곡이 없는지 봅니다. 막대형 가운데 휘어지는 재질이라면 휘어진 상태로 형태가 유지되는지도 살펴봅니다. 처음에는 꺾임이나 마디가 없는 형태가 다루기 쉽고 씻기도 간편합니다.
노즐을 떼어 낼 수 있는 구조인지는 안쪽 관을 말릴 수 있는지와 바로 이어지는 기준입니다. 물 흐름을 막고 여는 밸브가 달린 제품은 양을 나누어 넣기 쉬워 다루기 편합니다. 이미 가진 물건과 재질이 맞는지 보면 함께 쓰거나 보관할 때 문제가 줄어듭니다.
관장기를 놓을 자리는 직사광선과 열기가 닿지 않는 곳이어야 합니다. 통풍이 되는 천 주머니는 먼지를 막으면서도 남은 물기가 빠져나갈 길을 열어 둡니다. 보관 자리를 정해 두지 않으면 손질 뒤 아무 곳에나 두게 되어 위생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보관 자리에 방향제나 향초를 함께 두면 재질에 냄새가 밸 수 있어 피합니다.
관장기를 두 사람이 함께 쓸 계획이라면 고르는 단계부터 각자 쓸 것을 따로 정합니다. 색이나 모양이 서로 다른 제품을 고르면 누구의 것인지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함께 쓰는 제품의 상태 점검은 두 사람이 모두 볼 수 있는 방식으로 기록해 둡니다.
관장기에 맞는 윤활제 계열이 설명서에 적혀 있다면 그 안내를 따르는 것이 순서입니다. 오일 계열은 라텍스 콘돔을 약하게 만들 수 있어 콘돔을 씌워 쓴다면 피합니다. 맞는 계열이 하나로 정해지면 윤활제를 다 쓸 때마다 같은 계열로 이어 가면 됩니다. 윤활제의 점도는 제품마다 다르니 처음에는 작은 용량으로 맞는지 확인해 봅니다.
관장기의 최종 후보는 몸 상태 메모와 크기 수치, 윤활제 궁합을 나란히 놓고 정합니다. 하나를 고른 뒤에는 몇 차례 써 보고 나서 다음 단계를 생각하는 순서를 지킵니다. 첫 제품이 맞지 않았다면 실패가 아니라 출발점을 조정할 정보를 얻은 것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정한 첫 제품이 이후의 모든 선택을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관장기는 몸 상태와 형태, 윤활제와 보관까지 맞추었을 때 오래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관장기를 새로 더할 때마다 보관 자리와 윤활제 궁합도 함께 다시 맞춥니다. 아픔이나 피가 비치는 증상, 평소와 다른 분비물이 보이면 더 쓰지 말고 의료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