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국어 지문을 읽을 때 여러 번 읽게 되어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은데 읽는 시간을 줄일 방법이 없을까요?
_질문자 : yeo*** (2017.02.17)
답변
공부량과 시험지를 다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다음과 같은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수능 국어영역 시험시간은 80분입니다.)
즉, 시험장에서, 모의고사 풀 때 시간이 부족하다면 공부량을 쌓아나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공부량이 쌓임에 따라 점진적으로 문제풀이 시간이 줄어들 것입니다. 이외의 다른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마치 살을 빼려면 덜 먹고 더 움직이라는 것만큼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묵묵히 견디기 고통스럽기 때문에 뭔가 획기적인 방법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부량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시간단축 방법은(그런 게 있기는 한지도 잘 모르겠지만), 정확도를 떨어트리기 마련입니다.
이런 점에서 수험생이 목표로 해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1) 일단 80분 동안 푼 문제는 다 맞힐 수 있도록 노력한다. (정확도 확보)
국어시험은 사고력을 측정하기 때문에 시간을 무한정 준다고 해도 100점을 못 받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지문이 이해되지 않아서 여러 번 읽었지만 끝내 문제를 틀린 경험이 있을 겁니다. 또한 채점할 때 당연히 맞혔다고 생각한 문제를 틀린 경험도요. 출제자가 어떻게 함정을 파는지 모르면 이런 낭패를 겪기 쉽습니다. 『국어의 기술1, 2』를 통해 출제자의 의도를 읽는 훈련을 충분히 하면 이런 불상사를 막을 수 있을 겁니다.
2) 공부량을 늘려가며 자연스럽게 전체 문항을 80분 내에 풀 수 있도록 한다. (속도 높이기)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꾸준히 훈련해 나가다 보면 출제패턴이 자연스럽게 몸에 익습니다.
1) 문학 : 기본개념이 튼튼하고, 기초적인 작품을 정리했다면, 이제 기출문제를 통해 어떻게 출제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품을 읽다가 서술자의 개입/공감각적 표현/운율 요소/내적 갈등 등이 나왔을 때 "이거 당연히 문제화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습니다.
2) 독서 : 『독해력 강화 도구 3가지』를 통해 시험지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게 되면, 문학과 마찬가지로 "이런 부분은 출제자가 이렇게 문제화하겠구나!" 이렇게 문제를 예측하며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지문을 읽으면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측할 수 있고, 거꾸로 문제를 통해 지문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예측할 수 있다면 시간은 이전보다 획기적으로 줄어들 겁니다.
덧붙여서, 문제를 풀다가 세세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서 지문으로 되돌아 가는 건 당연한 겁니다. 정확하게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 안다면요! 어디가 어떻게 문제화될지 예측할 수 있으면 이런 것도 자연스럽게 가능해질 겁니다.
3) 화법, 작문 : 기출문제만 몰아 풀어도 금방 나아질 겁니다.
4) 문법 : 기본개념을 익히고, 기출문제를 충분히 풀어보면 의외로 시간이 확 단축되는 영역입니다. 알면 쉽게 맞히고, 모르면 아무리 시간을 줘도 못 풀기 때문입니다.
각 영역별 추천 교재는 "[고등국어공부] 예비 고2 공부법(클릭)"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이벤트의 일환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제게 자세한 답변을 얻고 싶은 학생들이 있다면 신청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