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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
정수리에 샤워기를 대자 히나가 신이 나서 떠들어 댔다.
히나를 먼저 욕조에 들어가게 하고 이번에는 내가 씻을 차례였다.
잽싸게 머리를 감고 몸을 거품투성이로 만들었다.
린스 같은 건 가끔씩밖에 시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도 히나의 뒤를 쫓듯이 욕조에 몸을 담갔다.
“무울~, 무울~, 출쏙~쿵~"
내 부피 때문에 욕조에서 뜨거운 물이 홀러넘치는 것을 보고 히나가 냉큼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촌이 생각하기에 ‘쿵~’은 좀 아닌 것 같은데.
“그런데 히나.”
“왜에~?"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히나에게 물었다.
"엄마가 만든 햄버그는 어떤 맛이었어?"
“음~, 있짜나, 엄마 맛이었쪄. 쪼끔 아 쓰다~해."
“그렇구나.... 당연히 그렇겠지. 그건 그렇고...이제 슬슬 나갈까? 히나. 어깨까지 잠그고 열까지 세렴”
“네~. 하나~,두울~,세엣~....”
욕실에 히나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때,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히, 히나? 햄버그맛이 어땠다고?"
“웅ㅡ?"
어리둥절한 히나의 얼굴. 나는 전혀 예측도 못 했던 말을 들은것 같았다.
그리고 그건 엄마 맛을 향한 돌파구였다.
욕실에서 나온 나는 냉장고로 향했다.
목표는 냉동고에 썩혀 두고 있는 용기 안의 토마토소스였다.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먹어 볼 가치가 있을 듯했다.
쑥스러웠는지 다소 냉담하던 소라가 이쪽을 힐끔거렸다.
용기를 꺼내 냄새를 맡았다. 해동도 자연해동을 하는 게 더 나을지 모르겠다.
“오빠, 뭐 하는 거야?"
소라가 내가 용기를 꺼낸 것을 알아차렸다.
"한 번 더 시험해 보려고.”
“뭐...? 상했잖아?"
“아닐지도 모르거든. 이거, 실은 토마토소스가 아닐지도 몰라.”
소라가 이상하다는 듯한 얼굴을 했다.
“일단 이건 나한테 맡겨. 소라는 지금 배탈 나면 안 되잖아?"
“응.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