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ome & Meta Lab

본 연구실은 인간 유전체와 미생물 유전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통합하여 인간 질병을 탐구하는 연구실입니다. 유전체역학,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코호트 연구를 기반으로, 질병의 발생과 진행을 설명할 수 있는 생물학적·역학적 근거를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연구실 책임자인 김한나 교수는 2006년부터 한국의 Genomics 1세대 연구 환경에서 연구를 시작하여,

동북아 민족 전체 게놈 유전지표 개발, 동남아 이민자 코호트, 국내이주자코호트, 국제협력 코호트, 다낭난소증후군 코호트, 차세대 맞춤의료 유전체 사업단 등 다양한 국책 연구에 참여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강북삼성병원의 강북삼성코호트를 기반으로 여러 임상 연구진과 협력하며, 실제 임상 질문에서 출발하는 유전체·역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실은 코호트 연구 설계부터 유전체 연구 디자인, 데이터 생산·가공·분석, 연구 논문화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유전체역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기반 코호트 연구 경험과 데이터 중심 유전체 분석을 결합하여, 연구 설계와 해석이 분리되지 않는 통합적 연구를 지향합니다.

연구실의 주요 연구 주제는 보건의료 분야의 글로벌 이슈인 비만, 심혈관질환, 생활행동습관이며, 이를 유전체 정보를 중심으로 성격·심리, 수면, 우울, 인지저하, 신경·뇌이미징, 장내미생물–영양학 등과 연결하는 통섭적 다학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과제를 통해 심혈관질환의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수행 중이며, 삼성서울병원의 다양한 임상과 교수진과 협력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본 연구실은 한국인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The Global Lipid Genetics Consortium (GLGC), The Genetic Investigation of Anthropometric Traits (GIANT), Microbiome Genome (MiBioGen) 컨소시엄 등 글로벌 유전체·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인간 유전체와 마이크로바이옴의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대규모 국제협력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Nature, Nature Genetics 등 유수의 국제 학술지에 발표되었습니다. 아울러 COVID-19 팬데믹 기간에는 COVID-19 Host Genetics Initiative (HGI) 컨소시엄에 한국팀으로 참여하여, 글로벌 보건 이슈 대응 연구에도 기여하였습니다.

SAIHST 대학원에 입학한 학생들은 본 연구실에서 코호트 연구 설계부터 데이터 생성·분석, 결과 해석과 논문화에 이르기까지 유전체역학 연구의 전체 과정을 단계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특정 분석 기법이나 일부 연구 단계에 국한되지 않고, 스스로 연구 질문을 설정하고 이를 완결된 연구로 발전시키는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학생들은 연구 참여와 함께 유전체 연구에 필수적인 유전학, 생물정보학, 역학, 통계학을 학기별로 체계적으로 구성된 강의를 통해 학습하게 되며, 연구와 교육이 분리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이론과 실전을 함께 익히게 됩니다. 본 연구실은 이론 없는 실험, 이해 없는 분석을 지양하며, 탄탄한 기초 위에서 스스로 사고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연구자를 양성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