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린

뉴비가 고인물이 되어가는 과정

안녕하세요! 전 가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의 김애린이라고 합니다. 제가 처음 이 사사과정을 시작했을 때에는 로켓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로켓에 대한 저의 관심은 더욱 커져만 갔고,  이제는 로켓에 관한 세세한 지식까지 알게 되며 뉴비였던 저는 어느덧 고인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 일

시뮬레이션

저희는 open rocket 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먼저 로켓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전체적인 틀을 잡은 뒤 로켓의 무게중심이 잘 맞게 만들기 위해서 지관의 길이와 노즈콘의 길이를 늘리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날개를 늘리는 등 로켓을 안정화했습니다.

로켓 설계 모델 1차

노즈콘과 지관의 길이를 길게 늘려서 무게중심을 잡아 로켓이 안정화되도록 했다. 

로켓 설계 모델 2차

로켓이 날아가는 방향을 조정하기 위해 날개의 모양을 다르게 조정해보았다.

CATIA를 이용한 로켓의 모델링

다음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로켓을 모델 삼아, CATIA 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3D 모델링을 하여, 로켓의 부품들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여 뽑았습니다.

노즈콘의 설계

날개의 설계 모델

로켓의 제작

설계한 모델을 3D 프린터에 넣고, 직접 부품들을 뽑았습니다. 뽑은 부품들의 서포터를 제거한 뒤, 잘 다듬은 후 접착제, 나사 등을 이용하여 지관에 부품을 조립했습니다. 지관에 부품을 모두 고정한 뒤, 그 안에 엔진을 넣은 뒤 남은 부품들을 조립했습니다.

사진1

로켓 제작을 위해 지관을 자르는 과정

사진2

로켓에 부품을 조립하는 과정
(저는 반대편에 있습니다)

낙하산 제작

로켓이 낙하할 때 떨어지는 속도를 줄이기 위하여 낙하산을 넣기로 했는데, 이를 제작할 때 천을 잘라 그 옆에 테이프를 붙인 뒤 끈을 잘라 묶어놓았습니다.

낙하산의 구조

영상 촬영

로켓을 제작한 이후에도 로켓이 날아가는 과정을 카메라로 찍어 분석에 힘썼습니다.

촬영을 진행하며 세팅하는 모습

발표 자료 제작

그 외에도 결과물 발표를 위한 발표 자료를 제작하였습니다.

자료를 수정하는 모습

배운 것

로켓을 제작할 때 고려해야 할 점

로켓을 제작할 때에 그저 부품들을 뽑아 조립하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공력중심과 무게중심, 그 외에도 날아갈 때 최적화 될 수 있는 날개의 모양까지 전부 고려하며 제작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발표 자료를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방법

발표 자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아직 미숙하다 보니 겉을 화려하게 꾸미는데 집중했던 과거의 저에 비해 발표 자료에 핵심 정보와 중요한 내용들만 골라 깔끔하게 표현하는 법, 더 정보 전달이 잘 이루어지도록 제작하는 방법 등을 배워,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로켓의 구조와 작동 원리

소개말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저는 로켓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로켓은 그저 엔진, 날개, 윗부분으로만 이루어진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즈콘(위의 뾰족한 부분), 핀(로켓의 날개)과 같은 부품들의 세세한 이름들을 배우고, 각 구조들이 어떻게 제작되어야 날아갈 때 어떤 효과를 주는 지를 이번 연구를 통해서 하나 하나 배우게 되었습니다.

느낀 점

이번 연구를 진행하며 로켓이 만들고 발사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는 일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저항값과 각도 등을 철저히 계산해서 발사해야 한다는 것이 복잡하긴 했지만 로켓이 하늘로 날아오를 때 느끼는 보람은 정말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ADEX 견학에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항공우주관련 분야에서 저도 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로켓 등을 다시 한 번 연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영재원

친구들에게

안녕 친구들아! 우리가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기도 했지만, 너희랑 함께 로켓을 연구하고, 배우고, 실험하며 보낸 시간들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 솔직히 처음에는 너희랑 어떻게 친해질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정신차려 보니 어느새 너희와 편의점도 가며 제법 사이가 돈독해진 것 같네. 덕분에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