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문의주세요 ✔ 대구룰루랄라나이트리해서 만나라고는 안해. 언젠가 다시 소개해 줄 기회도 있을테니까”

“...아아,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사과하니 클라인은 다시한번 고개를 격렬히 저었다.

“어이어이, 감사할 쪽은 오히려 이쪽이라고! 너 덕분에 굉장히 살았어, 이 답례는 곧 제대로 할테니까, 정신적으로.”

방긋 하고 웃으며 다시 한번 시계를 본다.

“그럼, 나는 여기서 일단 나갈게. 정말로 땡큐하다고, 키리토. 앞으로도 잘 부탁해”

그가 앞으로 내민 오른손을 보고, 분명 이 남자는 《다른 게임》에서 좋은 리더였을 거라고 마음으로부터 생각했다.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해.”

그리고 우리들은 손을 떼었다.

나에게 있어서 아인클라드-혹은 소드아트·온라인이라고 불리는 이름의 세계가 즐거움만을 위한 《게임》이었던 것은 정확히 이 순간까지였다.

클라인이 한보 물러서서 오른손의 엄지와 중지를 붙이고 밑으로 끌어당겼다. 게임의 《메인메뉴·윈도우》를 불러내는 액션이다. 바로 후에 종을 울리는 듯한 효과음과 함께 보라색으로 발광하는 반투명의 네모난 창이 나타난다.

나도 몇 보 물러나서 마침 있던 적당한 바위에 걸터앉아 윈도우를 열었다. 지금까지의 멧돼지 상대로의 전투로 얻은 아이템을 정리하려고 손까락을 움직였다.

직후.

“어라?”

클라인의 이상하다는 목소리가 울렸다.

“뭐야 이건... 로.그.아.웃. 버.튼.이. 없.어.”

그 한마디에 나는 손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버튼이 없다니... 그럴 리 없잖아, 잘 찾아봐.”

당황스런 목소리로 그리 말하자, 장신의 곡도사용자는 악취미적인 반다나 밑의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메뉴 근처에 댔다.

좌우보다 위아래로 긴 윈도우는, 초기상태로는 좌측에 몇 개의 메뉴탭이 늘어져 있고, 우측에는 자신의 아이템 장비상황을 보여주는 인형의 실루엣이 표시된다. 그 메뉴의 1번 아래에 《LOG OUT》- 즉 이 세계에서 이탈을 명령하는 버튼이 존재..할 터이다.

시선을 다시 수시간의 전투에서 얻은 아이템의 관람으로 옮기려고 하는 나에게, 클라인이 목소리를 높여서 말했다.

“역시 여기에도 없어. 너도 한번 봐보라고, 키리토”

“그러니까, 그럴 리 없다니까...”

나는 한숨을 쉬며 중얼거리며 자신의 윈도우의 왼쪽 위, 톱 메뉴에 돌아가기 위한 버튼을 클릭했다.

우측에 열려있던 인벤토리가 닫히며 윈도우가 초기상태로 돌아간다. 아직 공백이 많은 장비피규어가 떠오르며 왼쪽에 메뉴탭이 나열된다.

몸에 익은 동작으로 나는 1번 아래로 손가락을 옮겨-.

그리고 전신의 동작이 멈췄다.

없었다.

클라인의 말대로, 베타테스트 때는- 아니, 오늘 오후 1시에 로그인한 직후에도 확실히 거기에 있었을 터인 로그아웃 버튼이, 깨끗하게 소멸되어 있었다.

공백칸을 몇 초간 바라보며, 다시한번 메뉴탭을 위로부터 자세히 바라보며, 버튼의 위치가 변경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나는 시선을 올렸다. 클라인의 얼굴에 그렇지? 라고 쓰여있었다.

“..없잖아”

“응, 없네”

나는 그렇게 쉽게 동의하며 불쾌감을 느꼈지만, 곡도사용자는 웃으며 턱을 긁었다.

“뭐, 오늘은 게임의 정식서비스 첫날이니까. 이런 버그도 나오겠지. 지금쯤 GM콜이 쇄도해서 운영자들이 반쯤 울고 있을지도 몰라”

느긋하게 말하는 클라인에게 나는 살짝 괴롭히는 음성으로 츳코미(*ツッコミ:딴지 비슷한 개념)를 걸었다.

“그렇게 여유있어도 되는거야? 아까 5시 반에 피자를 주문해놨다던가 하지 않았던가”

“우왓, 그랬지!!”

눈을 동그랗게 하고 날아가는 듯한 모습에, 그만 웃음을 짓게 된다.

중량과다로 빨갛게 된 인벤토리에 안쓰는 아이템들을 삭제하고 정리를 마친 나는 일어서서, 위험해 나의 앤쵸비피자와 진저에일이-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클라인의 옆으로 걸어갔다.

“일단 너도 GM콜을 해보라고. 시스템 측에서 끊어줄지도 모르니까.”

“시험해봤지만 반응이 없던데. 아앗, 벌써 5시 25분이잖아! 어이 키리토, 다른 로그아웃방법이 뭔가 있었던가?”

진정되지 않는 얼굴로 양손을 벌리는 클라인의 말에-.

내 얼굴에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