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옹기 담화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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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전통 옹기는, 오로지 흙과 불, 물만으로 만들어집니다.
제주의 흑은 입자가 가볍고, 미세하며, 철분성분이 많아 그 철분은 일정 온도가 되면 녹아서 유약을 바른듯 옹기에 은은한 윤기를 더해줍니다.
자연이외에는 아무것도 더하지 않은 순수한 그릇인 제주옹기는 제주톡박이 작가 강승철에 의해 주주숨옹기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제주숨옹기는 제주 흙의 가치를 재발견하여 소박하고 간결한 조형미에 기능성을 더해 만든 가장 자연에 가까운 그릇입니다.
자연을 닮고, 자연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주숨옹기는 생명과 미래를 이어갑니다.
Jeju black porcelain is light, fine, and rich in iron, which melts at a certain temperature, imparting a subtle sheen to the pottery, much like glaze. Jeju Onggi, a pure vessel made with nothing but nature, has been reborn as Juju Sumonggi by Jeju Tokbak artist Kang Seung-cheol. Jeju Sumonggi rediscovers the value of Jeju soil and combines functionality with a simple, sculptural beauty, creating a vessel as close to nature as possible.
Resembling nature and born from collaboration with it, Jeju Sumonggi continues to sustain life and the future.
그 옛날 화산폭발로 생겨난 섬, 제주
제주의 흙은 입자가 가볍고 미세하며 철분과 염분이 많습니다. 제주의 옹기는 오로지 흙과 불, 물만으로 그릇을 만듭니다. 제주 흙 속에는 철분 성분이 많아 일정 온도에서 녹으면서 유약을 바른 듯 붉게 코팅되기 때문에 따로 유약을 바르지 않아도 은은하게 윤기가 흐릅니다. 자연 이외에는 아무것도 더하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그릇, 제주 전통 옹기입니다.
담화헌의 제주옹기에 관하여
제주옹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주점토이다. 제주 점토의 약 70%는 전형적인 화산회토의 특성을 가지며 나머지 30%는 비화산회토의 성분을 가지고 있다.
제주점토는 다른 지역의 옹기점토보다 철분함량이 높아 잿물(재+약토)을 바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구워낸다는 점이 크게 다르다. 제주옹기와 육지옹기 모두 “숨쉬는 그릇”으로 이는 현미경으로 옹기단면을 관찰했을 때 무수한 구멍(숨구멍:공기는 통하되 물은 새지 않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말한다.
담화헌의 모든 그릇은 수공예로 제작되어진다.
제주흙을 수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물레를 이용해 제작하는 과정, 옹기를 구워내는 모든 과정이 제주에 있는 ‘담화헌’작업실에서 이루어진다.
담화헌의 제주점토는 자체생산을 통해 얻어지는데 특히 제주점토를 수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하나하나 흙속의 작은 돌등 이물질을 골라내고 이를 빻아서 비닐로 덮어 흙을 찰지게 만드는데 최소 한 달 이상의 숙성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제작이 가능한 제주점토가 된다.
담화헌의 그릇은 1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내며 일반적으로 쓰는 도자기그릇에 견주어 그 강도면에서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제주옹기는 쓰면 쓸수록 그릇표면이 고와지면서 주인을 닮아 가는데 시간과 그릇에 주는 재미를 담화헌를 통해 느껴 보는 것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
노랑굴그릇(산화번조)은 가마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며 완전연소방법으로 구워내는 그릇이고 검은굴 그릇(환원번조)은 전통방식(장작가마)을 바탕으로 하되 1200도에서 구워지는 과정에 불완전연소로 인해 그릇의 표면에 나무의 연기를 씌우는 작업과정으로 담화헌만의 특수한 방법고안으로 인해 나온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담화헌 흙 제조과정
끈질긴 생명력 같은 것입니다. 끝까지 이어가는 것, 그러니까 제주인들은 얼과 혼을 담아 옹기를 만들어 사용해오면서 그 정신으로 척박한 이 땅을 지켜왔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주인의 옹기정신 속에는 끈질긴 생명력이 들어있고, 옛 장인들의 옹기철학 속에는 그 옹기정신을 삶으로 실천해온 방법이 들어있지요. 그것은 곧 척박한 자연환경과 싸우면서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제주인의 이어도 정신이나 혼불같은 것이지요. 이런 옹기정신과 옹기철학이 선인들의 작품 속에서 숭고한 옹기미학으로 숨을 쉰다고 생각해요.
태어나고 자라오면서 할머니,할아버지 댁에서 놀던 시간의 추억이 깊다.
나의 조상 대대로 이어온 제주인의 삶을 학습하고 경험으로 배운 것 그대로 이어가는 것은 자연스럽고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매일 물잔을 만드는 일은 다시 제주의 옹기에 생명을 불어 넣는 것, 빚는 것, 쓰이게 하는 것은 나의 삶에 가치를 찾는 것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