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츠카 시도는 처음으로 정령과 해후하여, 그 소녀를 구했다.
그 뒤로 시도 앞에 계속해서 나타나는 정령들.
정령과의 대화를 목표로 하는 기관 〈라타토스크〉의 협력으로, 시도는 소녀들을 구하고자 분투해 나간다.
초여름. 교복이 하복이 되고 얼마 뒤 어느 날의 일.
텐구 시가, 갑자기 발생한 수수께끼의 결계에 갇혀버린다.
빠져나가기는커녕, 외부와 연락도 되지 않는다.
정령들의 폭주―― 자신의 컨디션 불량――
결계의 발생과 동시에, 트러블이 차례차례 시도를 덮친다.
그런 와중, 갑자기 나타난 한 명의 소녀.
“시도, 안녕. ……기다렸어. ――계속.”
소노가미 린네―― 그렇게 밝힌 소녀는, 소꿉친구로서 시도의 일상에 녹아든다.
힘이 안정되지 않는 정령들의 폭주를 막고자, 시도가 해야 할 행동은 하나뿐――
세계를 죽이는 소녀”들”과 데이트해서, 반하게 만들어라!?
가을. 따가운 햇살이 간신히 잦아들었을 무렵.
이츠카 시도는 전뇌 세계에 있었다.
그곳은 〈프락시너스〉가 개발한 슈퍼 시뮬레이티드 리얼리티의 세계.
전뇌 속의 비일상은, 시도의 일상을 충실히 재현했다.
익숙한 거리. 친숙한 얼굴의 등장인물.
그런 세계에서 만난, 본 적 없는 소녀.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사랑』이란, 뭔가요?”
있을 리 없는 인공 정령(변칙적 요소)의 출현.
동시에 발생한 이상에 의해, 전뇌 세계에 갇힌 시도.
시도를 구하고자 찾아온 토카 일행도, 마찬가지로 전뇌 세계에 갇혀버린다.
전뇌 세계에서 탈출해, 빼앗긴 일상을 되찾기 위해 시도가 해야 할 행동은 하나뿐――
전뇌 세계에서 소녀들과 데이트해서, 반하게 만들어라!?
시도는 그날, 집에서 발견한 여벌 열쇠에 위화감을 느낀다.
그것은, 분명 누군가에게 줬을 물건.
하지만, 누구에게 주었는지 생각나질 않는다.
그때, 뇌리를 스친 작은 잡음은, 무기력감과 함께 시도의 의식을 깎아 냈다.
정신을 차린 시도가 있던 곳은, 현실에 육체가 있을 리 없는 아루스 마리아가 존재하는 세계였다.
그리고, 시도 앞에 한 소녀가 나타난다.
소노가미 린네―― 과거에 시도가 구하지 못한 한 명의 소녀.
그녀와 만나 기억을 되찾은 시도는, 다시 발생한 〈에덴〉의 원인을 찾게 된다.
그런 와중, 시도 앞에 나타난 것은, 〈룰러〉와 비슷한 모습의 어린 소녀―― 리오.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야 해.”
리오가 말하는 가장 소중한 것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녀는 〈에덴〉과 관련된 존재인가.
갇혀버린 세계에서, 시도가 해야 할 행동은 하나뿐――
데이트해서, 반하게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