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골퍼 스타일)
현대에 와서는 남자 골퍼들은 상의 폴로 셔츠-하의 긴바지로 정착이 됐으나, 간혹 특이하게 양말을 무릎까지 치켜 올리고 빵모자를 쓴 스타일인 니커보커 스타일로 입은 골퍼들을 볼 수 있다. 사실 오히려 이렇게 입는 것이 전통적인 복장이다. 니커보커 스타일로 유명했던 선수는 1990년대 PGA 스타였던 페인 스튜어트가 있다.
페인 스튜어트(Payne Stewart)
통상적으로 무난한 골프복장은 카라 있는 셔츠와 깔끔한 긴바지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골프웨어를 굳이 착용할 필요없이 단정하게 입으면 상관없으나 굳이 골프웨어를 추천하는 이유는 재질자체가 스포츠 의류기 때문이다. 특히 더운날씨에서 땀배출 등의 기능상 이유로 가급적이면 스포츠브랜드 혹은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옷을 입는 것이 더 편하다. 굳이 비싼 브랜드 상관없이 일반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카라티, 긴바지라면 문제 없다.
5.3.2. 골프화
골프화는 스윙시 잔디 위에서 안정적으로 고정시키기 위해서 바닥에 '스파이크'가 달린 모델이 대부분이다. 또한, 이슬 맺힌 잔디로 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방수가 되도록 만들어 진다. 그런데, 이 스파이크는 잔디가 없는 일반 도로나 건물에서는 걷기 불편하며, 또한 주기적으로 스파이크를 교체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이로 인해서 나온 것이 '스파이크리스 골프화'인데 스파이크 없이 자체 패턴만으로도 지지력을 보장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스파이크리스 골프화의 지지력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이 갈리며, 골프장 잔디에서는 미끄럽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그래도, 스크린 골프 같은 실내 골프장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를 받기에, 실내 위주로 사용되고 있다.
5.3.3. 모자
골프 경기는 낮에 치르기에, 햇빛을 가리기 위해서 모자를 쓰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모자를 써야 한다는 의무 규정은 없고, 모자의 형태에 대한 규정도 없다. 그렉 노먼 같은 경우 카우보이 모자로 유명하며, 로리 매킬로이는 도쿄올림픽 때 모자 없이 출전하기도 했었다. 다만, 대부분 프로 선수들은 스폰서의 로고가 찍힌 모자를 착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3.4. 골프 장갑
골프 장갑은 클럽을 꽉 잡아줘서 클럽이 손에서 돌아가거나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왼손 장갑 하나만[29] 착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오른손은 맨손으로 잡는데, 미세한 감각을 좀더 정확하게 느끼기 위해서 이다.
다만, 양손 모두 장갑을 끼어도 상관 없으며, 실제 프로 선수들 중에서도 양손 모두 장갑을 끼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런 선수들도 미세한 감각이 요구되는 퍼팅시에는 오른손 장갑은 벗고 퍼팅을 한다.
5.3.5. 여담
퍼블릭 골프장이라면 반바지, 청바지, 샌들, 나시티같은 걸 입고 들어가도 누가 뭐라할 사람은 없다. 퍼블릭 골프장에서는 복장에 대한 규정이 사실상 없다. 같이 라운드하는 다른 사람에게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유명 회원제 골프장은 입장할 때 드레스코드를 요구하며, 정장이나 재킷을 입고 입장해야 한다고 규정하는 골프장도 있다. 클럽하우스에 들어간 다음 골프용 의상으로 갈아 입고 골프를 쳐야 한다. 또한, 경기용 복장에도 여러 제한이 있다. 관련 게시물
대부분의 프로 대회는 유명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만큼 복장규정도 상당한 편이다. 하지만, 2018년 PGA 챔피언십에서 폭염으로 인해 반바지를 허용하는 등 변화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연습 라운드나 프로암 같은 비경쟁대회에서만 허용한다고 한다. # PGA 와 별개의 노선을 걷고 있는 LIV 대회에서는 반바지를 허용했다. #
KPGA 는 PGA 보다 복장규정이 더 엄격하다고 지적받고 있다. #
자세한 내용은 골프장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볼 마커 - 그린 위에서 공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경기 중에는 골프공을 손으로 만질 수 없는데, 그린에서는 볼 마커로 표시한 뒤 공을 집어 올릴 수 있다. 볼 마커는 평평한 형태이고 바람에 날라가지 않으면 어떤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며, 자석 클립처럼 되어 모자에 꽂아 두고 쓸 수 있도록 한 제품이 흔하다. 만약, 미리 준비해둔 볼 마커가 없다면 빌려서 사용하거나[30] 동전을 사용해도 된다.
볼 타월 - 티샷 전 또는 마킹 후 집어 든 골프공을 닦는 용도로 사용한다.
티 - 티 박스에서 첫 타를 칠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피치마크 수리 툴 - 포크 처럼 생긴 도구로 골프 공으로 생긴 자국을 수리하는 용도이다.(초보가 괜히 수리했다가 더 망치는 경우가 있으니, 그냥 빨리 치는 걸 목표로 하자), 티를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골프백 - 골프클럽을 담아 놓는 가방이다. 일반적인 형태의 캐디백과, 다리가 달린 스탠드백, 연습시 몇개의 클럽만 들고다니는 하프백 등이 있다. 라운드를 나갈때는 필수적으로 네임택을 달아 소유자를 확인할 수 있게 해야한다.(주차장에서 직원이 골프백을 받고 바로 카트로 이동시킨다.)
보스턴백 - 골프화, 골프웨어 등을 담는 가방이다. 보스턴백은 클럽하우스까지만 가지고 가며, 필드에 나갈때는 가져가지 않고 락커에 보관한다.
골프공 주머니 - 아마추어라면 골프공을 잃어 버리는 일이 일상 다반사이므로, 다음샷을 빠르게 준비하기 위해서 골프공 주머니를 활용하면 좋다. 보통 2~3개 정도의 공을 넣어둘 수 있고, 볼 마커, 티 같은 걸 같이 넣을 수 있도록 된 것도 있다.
골프우산
파우치 - 휴대전화, 열쇠 등 작은 소품을 담기 위한 작은 가방이다. 공, 티, 볼마커 등 크기가 작은 여러 도구들을 담아 두는 용도로도 유용하다. 라운드시 파우치만 들고 카트로 이동한다. 참고로, 필드에서는 스윙에 방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주머니에 사실상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이 좋은 데, 휴대전화처럼 딱딱한 물건이라면 주머니에 넣지 말고 파우치에 담아 두는 것이 좋다.
거리측정기 - 예전에는 거리측정기는 허용되지 않았으나, 2006년 골프 규칙 개정으로 허용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회에서 이를 자체 규정으로 불허하고 있었기에 2020년까지 프로 레벨에서는 이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는 없었다. 그런데, 2021년에는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이를 허용함에 따라, 사실상 모든 대회에서 거리측정기가 허용될 예정이다. #
한국에서 골프는 부자들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한데, 사실 이는 골프가 한국보다 널리 보급된 외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례로 소련에서 골프는 야구, 승마, 요트와 함께 "인민의 신체적 단련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방해하는 자본주의자들의 게으른 소일거리"로 지목되어, 1989년까지 골프 관련 시설물의 건설조차 엄격히 금지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이었던 골프도 타이거 우즈라는 스타의 탄생을 계기로 오늘날에는 대중들에게 꽤 전파됐다. 그중에도 한국에서는 IMF 외환위기 당시 박찬호와 함께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박세리 덕에 골프(특히 여자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다만 이와 별개로 골프가 대표적인 부자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완전히 잃을 일은 별로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골프는 사교성이 강한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부자 스포츠이자 사교 스포츠로 흔히 여겨지는 것으로 승마와 테니스가 있으나, 승마는 말을 타고, 테니스는 격렬한 움직임이 동반되기에 스포츠 자체에 집중할 필요성이 골프보다 크다. 반면 골프는 나이 든 사람도 감당 가능할 정도로 흐름이 느리고 이동 시간도 길며, 대회가 아니면 구역 내 인구 밀도도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사적인 얘기나 사업상 중요한 밀담 등을 같이 하기에 딱이다. 대기업 회장들이 골프를 즐기는 이유도 구상 중인 사업 계획을 측근이나 지인들과 은밀히, 하지만 자연스레 의논하기에 이만큼 좋은 수단이 없어서다. 오죽하면 골프의 라이벌은 다른 스포츠가 아닌 LinkedIn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이렇다 보니 골프는 스포츠로 분류되긴 하지만 몸을 충분히 움직이고 땀을 흘리는 "운동"으로는 잘 인식되지 않는 편이다. 비슷한 사례로 볼링과 당구가 있다. 물론 골프도 엄밀하게는 전신의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의 일종이며 사고력도 어느 정도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공 한 번 치고 거기까지 걸어가거나 그것조차도 먼 경우에는 카트를 타고 다니니, 아무리 오래 연습해도 시간 대비 신체 활동량이 많지 않다. 골프 선수들의 체형이 운동 선수 하면 보통 연상되는 날씬하고 건강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경우가 적잖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요즘은 많이 대중화가 되긴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들로 여전히 골프는 상류층 스포츠란 이미지가 강하다. 한국은 영토가 상대적으로 좁은 데다(100,443.6 km2) 인구 밀도가 높고 국토의 70% 가량이 산지로[31] 지리적 여건과 잔디 심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형과 기후 특성상 골프장 세우는 데에도 돈이 엄청나게 깨지는 데다가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이유[32][33]로 시민단체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당연히 골프장 건설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도 골프장을 많이 짓는 게 어렵다. 국내 월간 골프에서 편집장 칼럼으로 미국과 유럽은 골프장이 많은데 왜 한국은 골프장이 부족하냐고 징징거렸다가 대차게 욕을 먹은 적이 있다. 미국과 유럽 같은 경우는 평지가 많기 때문에 회원비도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상류층의 경우 미국이나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가서 골프를 즐기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더불어 지방 여럿 골프장들은 짓기도 전에 여러 사유들로 무산되거나, 짓다가 시공사 부도 및 여러 경제적 여파로 흐지부지되거나, 영영 짓다가 말거나, 잠시 중단하게 되는 일까지 있었다. 게다가 골프장 난립으로 멧돼지들이 자기들 서식지가 파괴되어 먹이를 구하고자 농가에 나타나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서 골프장이 비난을 받기도 한다. 상기된 상류층 스포츠 이미지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언론에서 까인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까일 만한 이유가 많을 수밖에 없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이렇게 골프장에 돈이 많이 드니 회원권과 이용 요금도 상당히 비싸다.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도 그런 편. 그래도 괜찮은 입지의 골프장 회원권은 없어서 못 판다. 다만 극과 극이다. 안 팔리는 곳은 그야말로 이용료가 헐값인데, 골프 관련 잡지만 봐도 지방의 사람이 없는 골프장이 몰락해간다는 식의 기사가 자주 나온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골프가 불가능했을 때는, 모든 국내골프장이 일시적으로 대호황이었다.
반면 미국처럼 평야가 흔한 지방의 경우 골프장과 연습장 건축은 정말로 쉽다. 평야지대에 그냥 잔디 뿌리고 울타리 두르면 끝. 덕분에 비용 자체가 얼마 안 드는지라 사람이 얼마 안 사는 농지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농업지역을 지나가다 높게 울타리가 쭉 쳐져 있는 곳이 자주 보이는데, 거의 다 골프장이다. 건설 비용이 적기 때문에 라운드 가격과 연습 비용도 저렴한 편이며 차별화를 위한 고급화의 필요성도 적기 때문에 캐디를 들이지 않아도 되는 등 부대 비용도 적은 편이다. 덕분에 미국에서 골프는 상류층이 아닌 중산층도 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으며 갓 사회 생활을 시작한 초임 회사원 사이에서부터 인맥을 넓히는데 유용한 사회적 기술로 취급된다. 한국에서 캐디피에 해당되는 비용으로 미국의 한적한 곳에서는 18홀 라운드가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카트를 몰고 거리를 가늠하는 것이 괜찮다면 한국인의 기준으로는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물론 이 쉽다는 것도 상대적이다. 골프장을 만드는 비용과 이용료는 훨씬 적지만 장비 구매와 연습에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중산층 이상에서의 접근성은 한국에서보다 좋지만 저소득층이 즐기기는 여전히 거의 불가능하다. 한국에서 미국 생활을 잠깐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유학이거나 부모님의 파견 근무인 경우, 즉, 중산층 이상인 경우가 많다는 얘긴데, 중산층은 한국에서 골프를 접할 기회도 도통 안 생겼다가 미국에 오면 마음껏 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골프 치는 게 정말 쉽다는 인식이 박히기 쉽다. 일단 이러나 저러나 골프는 기본적으로 돈이 꽤 드는 스포츠다.
일단 회원권을 구입하기 이전에 클럽만 구입하는 데도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스포츠다. 기초를 다지기 위한 아이언 1개 정도는 5만 원선이지만(연습용 아이언을 한개 사는 것은 몹시 비추천한다. 실력을 키워 일반적인 아이언 세트를 구매하는 것이 낫다.) 우드 1, 3, 5번쯤까지 손을 대면 개당 3~40만 원은 깨진다.(1번 우드 드라이버의 경우 특주 사프트의 경우 100만원을 넘기도 한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을 경우 중고 클럽을 구매해도 된다. 사용감이 매우 두드러져 가격이 꽤 저렴해진다.
위의 골프채 소항목에서도 나와 있지만 필드에서 제대로 즐기고자 한다면 골프채는 족히 14개는 있어야 한다.(14개 클럽은 단순히 규정이며, 10번 라운드를 해도 아예 안쓴 클럽도 생긴다.) 입문자용은 브랜드 기준으로 풀세트를 맞추려면 적어도 250만 원 정도는 있어야 마련할 수 있다. 30만 원 가량의 캐디백도 포함. 물론 1번 드라이버를 제외한 우드들은 필요성에 따라 따로 마련하여야 한다. 게다가 장비 구비할 능력이 없으면 회원권과 그린피는 감당하지도 못한다.
한국의 경우 광복을 통한 해방 직후부터 골프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초창기엔 극상류층 엘리트들만 즐기던 운동이었다. 당연히 골프장이나 골프 에티켓 등도 이들 회장, 장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이때의 낭비성이 강한 전통이 강하게 묻어 있다. 덕택에 돈만 있다면 매우 편리하게 칠 수 있지만, 돈이 없다면 연습하기도 쉽지 않다. 그냥 캐주얼하게 골프를 친다는 건 거의 금기시 되어 있고, 지켜야 할 에티켓이 한두 개가 아니라 백안시당하지 않을려면 꼭 미리 탐구해 두는 게 좋다.(이제 정말 대중화가 되었기 때문에 캐주얼하게 칠수 있으며, 예전부터 치던 사람들이 오히려 에티켓이 없다. 볼은 있는 그대로 친다라는 골프규칙의 대원칙도 지키지 못한다.)
아무튼 국내에서 마냥 즐기기에는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동남아 같은 해외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도 많이 존재한다. 사시사철 상관 없이 동남아행 항공편의 짐을 부치는 곳에 커다란 골프백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꼭 존재할 정도. 이런 지역들은 물가와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관리 비용도 저렴하고 환경단체의 간섭 등으로부터도 많이 자유로우며, 특히 이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여 골프 용품을 렌탈해주는 업체도 많다 보니 싼 맛에 실컷 즐길 수 있기 때문. 보통은 여행 갔다가 겸사 골프를 즐기지만 가끔 아예 골프 자체를 목적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다. 특히 한국인에게 그나마 좀 쉬운 편인 영어 문화권에, 기후도 골프 치기 적절하고 모든 게 저렴한 필리핀이 주요 골프 관광지로 꼽힌다.
골프 잡지를 보면 허구헌 날 국내 골프 관련 세금을 좀 낮춰달라고 징징거리는데, 위에 서술한대로 "부유층 스포츠 봐주기 아니냐"는 비난 때문에 국세청에서도 거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해외로 가서 골프하니까 외화 낭비 아니냐는 소리를 하면서 여전히 징징거리지만... 씨알도 안 먹힌다.
하지만 이 상류층의 스포츠란 점 덕분에 광고 시장에선 블루칩으로 군림한다. 2006~7년만 해도 골프 월간지 수가 장난 아니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당시 대형 서점만 해도 골프 월간지는 20종이 넘을 정도였다. 당시 축구 월간지가 3종이었고, 농구 월간지는 2종. 배드민턴, 테니스 및 야구가 당시 1종씩만 있던 걸 생각하면 그 엄청난 규모와 위상을 알 수 있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로 절반이 넘게 폐간했다.
2013년 공시된 기준으로 SBS Golf 채널의 매출액은 10~20대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보기 위해 즐겨찾는 채널인 온게임넷 매출액의 2배다. 방송사의 매출 거의 대부분은 광고수입이라는 걸 감안하면 시청률 대비 광고료가 얼마나 높은지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2023년 이후로 불경기와 더불어 너무나도 비싼 골프장 요금에 부유층들도 골프장을 외면하면서 한국 골프장 상당수가 위기에 빠졌다. 젊은 층들은 차라리 일본에 가서 골프하는 게 더 싸다고 늘어나는 해외여행과 같이 한국 골프 수익도 곤두박질 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40~60년대 중장노년층들도 경제적, 신체적(고령화)문제로 골프를 포기하는 게 늘어났으며 인구 감소 문제까지 곁들여 골프장들도 다수가 수익 악화에 빠져버렸다. 우습게도 2020년 초반 코로나 19 진정 이후로 일시적으로 골프가 호황을 누렸지만 겨우 3년도 안가 몰락했다. 중장년층 이하 젊은 세대는 골프를 치기에는 경제적 여력, 시간적 여유 모두 부족한 편이며 설령 그만큼 넉넉하다고 해도 그만큼 넉넉하면서 성격까지 잘 맞는 파트너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더불어 2010년대 중반 기준으론 복싱 슈퍼스타들인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연간 수입 1, 2위지만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스포츠스타 연간 수입순위를 보면 매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사이 좋게 1, 2위를 독식하고 있었다. 2014년도에 우즈의 수입은 5,500만 달러이고 미컬슨의 수입은 5,070만 달러였다. 이 정도의 수입은 대회 우승상금으로는 어림도 없고 대부분 스폰서가 주는 금액이다. 그래서 골프선수들을 보면 모자, 상의 등에 스폰서 광고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고급차의 트렁크 용량의 기준 또한 리터가 아닌 '골프백이 몇 개 들어가는가'일 정도다. 국내 KLPGA 중계권이 60억 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미국 남자 PGA의 중계권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덕분에 선수들 역시 스폰서 수입이 엄청나다. 타이거 우즈의 무시무시한 수입은 대회 상금으론 결코 충당할 수 없다. 한 예로 골프선수 신지애의 스폰서인 미래에셋은 무려 100억을 투자했는데, 신지애가 좋은 활약을 보이자 광고 효과가 2,000억이라며 엄청나게 남는 장사라고 좋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남자 골프(PGA)에 견주면 저렴한 거다. 미셸 위가 남자 골프 무대에서 서는 것 가지고 엄청 욕먹은 게 실력은 여자대회에서조차 우승 경력이 없음에도 남자골프 무대에서 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자 골프선수 최다로 돈을 벌었기 때문에 돈에 환장했다는 비난[34] 때문이었다. 실제로 미셸 위는 여자골프 선수로 최다 우승을 거두던 이들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벌어서 여성골프계에서 반발이 장난이 아니었다. 여성 대회는 대충 참가하고 남성 대회만 나가는 경우로 더 돈을 많이 버니...
이런 비난에 여자 골프선수 참가 제한을 하겠다는 말도 있었고 위 본인도 이런 비난 때문에 아예 여성 골프계에서 제명당한다는 말도 나와서인지 최근에는 여성 대회로 주로 나오면서 이런 비난을 신경쓰고 있다.
게다가 여자 선수라고 무조건 다 수십억 스폰서비를 받는 것도 아니다. 2013년 LPGA를 강타한 박인비의 경우 외모가 눈에 띄지 않아[35]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음에도 제대로 스폰서를 받지 못했다. # 신지애 역시 미래에셋 이전에는 메인 스폰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