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뚫어, 면역의 힘을 같이 느껴.
아물거나, 덧나거나.
살을 뚫어, 면역의 힘을 같이 느껴.
아물거나, 덧나거나.
피부 장막 아래 면역 체계가 존재하듯, 우리의 관계도 접촉을 통해 서로를 견디는 힘을 키워간다. 긁고, 긁히고, 침이 튀고, 피와 땀이 흐르고, 아물거나 덧나는 그 지저분하고 반복적인 과정 안에 아주 작은 회복의 시작이 있다. 〈2026 안전연극제: 면역력〉은 몸의 감각을 매개로, 서로 스치고 어긋나고 다시 이어졌던 순간들을 돌아본다. 그 접촉들이 쌓여 생겨난 아주 작은 힘을 우리는 '면역력'이라 부르고 싶다. 무엇을 얻고 놓쳤는지, 어디로 더 나아갈 수 있는지 함께 느끼고 상상하는 긴 시간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