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월 18일(토) 에 Java Community Org 가 코엑스 그랜드볼룸 에서 개최하는 제12회 한국자바개발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3만원의 참가비용이 있는 컨퍼런스이지만 사내 지원을 받아 감사히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컨퍼런스 자리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약간의 넘치는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참가 전에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어떤 행사인지 간단히 알아보기 위해 들어간 홈페이지엔 경품부터 개발자 향기가 물씬 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웹사이트 (http://jco.zdnet.co.kr/12th/)에 나와있는 정보를 통해 먼저 세션들을 파악하고 듣고 싶은 세션들을 정해두었지만 실제 도착한 컨퍼런스 장에서는 일정이나 강의 자체에 작은 변동이 생겨 생각했던 대로 듣지는 못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알려도 주시고 참석도 지원해 준 회사에 감사드립니다.
이름 텍에 삼성 SDS가 새겨져 있군요 :)
이름 텍 뒷면에는 웹사이트와 같은 시간표가 적혀있었습니다. 파란색은 들을 계획이었던 세션이고 빨간색은 실제 들었던 세션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션들을 잠시 살펴보면
- 계획
1. 빅데이터 플랫폼기반 소셜네트워크 분석사례 (김형준)
2. 성공하는 개발자를 위한 아키텍처 요구사항 분석 방법 (강승준)
3. 스타트업을 위한 Rapid Development (양수열)
4. 개발자가 알아야하는 플랫폼 전략과 오픈 API 기술 동향 (옥상훈)
위와 같은 내용들을 들을 예정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세션들에 많이 등장하는 키워드 들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Hadoop, 오픈 소스(API) 등이며 이러한 키워드들은 내가 잘 모르는 분야들이었기 때문에 한가지 씩이라도 꼭 알아가자는 목표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목표와 함께 실제 컨퍼런스 진행 중의 사정으로 다음과 같은 세션들을 들었습니다.
- 실제
1. 빅데이터 플랫폼기반 소셜네트워크 분석사례 (김형준)
2. Java와 Eclipse로 개발하는 클라우드, Windows Azure (김명신)
3. 초보자를 위한 분산 캐시 활용 전략 (강대영)
4. 모바일 웹 개발 플랫폼 (현철주)
5. Java Secure Coding (박용우)
빅데이터 플랫폼기반 소셜네트워크 분석사례에서는 친절하게도 빅데이터에 대한 개념 설명이 곁들여진 쉬운 내용의 강연이었
습니다. (참고로 전체적으로 컨퍼런스의 설명, 강연에 대상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아 듣기 편했고 이 점은 개인적으로 좋았기도, 또는 조금 부족함을 느끼기도 한 부분입니다.)
실제 큰 용량의 데이터는 과거에도 충분히 존재하였지만 기존과 차별점인 Velocity (처리 속도가 빠름 또는 정보의 가치가 지속되는 시간이 매우 짧음)를 포함한 Volume, Various, Value 의 4가지 특성을 띌 때 이를 빅데이터라 하고 이들이 어떤 성격을 띄며 이 성격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에 대하여 트위터를 통한 쉬운 예제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빅데이터에 대해 잘 설명을 곁들여 준 것에 비해 실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시스템에 대한 설명은 Google의 Cluster, GFS 기술과 딱히 다른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그 부분이 국내의 자체 솔루션이라는 점에서는 기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발표자이신 김형준님은 SDS와 NHN을 거쳐 현재 그루터라는 회사에 계신다고 합니다.)
Java와 Eclipse로 개발하는 클라우드, Windows Azure 에서는 실제 강연 내용이 좀 다르게 진행되어 Hadoop 에 관한 설명이 주를 이루는 시간이었습니다.
Hadoop은 GFS (Google File System)과 비슷한 HDFS와 MapReduce 기법을 포함한 기술이며 이른바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 처리하기 위해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Hadoop은 자신 뿐 아니라 Hadoop을 중심으로 잘 갖춰진 프레임워크 그룹을 장점으로 하며 그 중 하나가 HDFS로 저장된 자료를 관계형 DB 언어 형태의 SQL 문법으로 사용 가능하게 해주는 Hive 입니다.
이후에 진행된 세션은 주제나 설명이 너무 쉽고 대상층이 이제 막 자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대학생 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런 부분은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서는 좋은 부분이었지만 반대로 시간이 지루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들었던 Java Secure Coding 시간에는 준비한 데모가 미흡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좀 어설프다는 느낌을 지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점들은 컨퍼런스도 개선이 필요하고 컨퍼런스를 대한 나에게도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을 남겼습니다.
컨퍼런스를 통해 얻은 점
- 처음으로 대형 컨퍼런스에 참가하게되었다.
- 빅데이터 가 무엇인지 명확해졌다.
- Hadoop 에 관해 알게되었다.
- 보안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자바 코딩 패턴을 알게되었다.
컨퍼런스를 통해 느낀 점
- Google의 기술들이 선점한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느꼈다.
- 컨퍼런스 참가 전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알게되었다.
- 국내에 IT 중소기업체들의 수준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이 처럼 제12회 한국자바개발자 컨퍼런스에 다녀온 소감을 끄적였습니다.
내년에는 더 재밌는 컨퍼런스가 되길 기대하고, 이번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삼성 SDS, SW Eng. 2그룹 선현상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