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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뛰는 말의 발에라도 밟혔나요? 전신이 타박상으로 엉망이군요."


"…푸핫!"


당사자를 제외한 모두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졸지에 '날뛰는 말'이 되어버린

루디아는 머쓱한 얼굴이 되었다.


필로멜라는 부상자 옆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했다. 아름다운 음악이 상처를

쓸어 내린다. 신의 힘, 영혼을 어루만지는 고귀한 선율. 어둠을 휘몰아 가는

축복의 바람.


…하지만 신의 힘만으로는 구하지 못하는 것도 있어.


그나저나 저 여자가 들어 붙기 전에 어떻게든 몸을 피해야겠는데. 누구든

어떻게 꼬드겨서…


"에우테르페의 사제이시군요. 그런데 최근 들어 몸이 좀 불편하지 않나요?"


루디아의 뜬금없는 질문이었다. 필로멜라는 당황한 기색을 띄우며 루디아를

쳐다보았다.


"무, 무슨 말씀이시죠?"


루디아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목이 조금 상했어요. 소리가 조금 갈라지니까 금방 알죠. 좀 쉬고 무리하지

않으면 나을 테지만, 객기는 부리지 말아요."


필로멜라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아셨어요…?"


루디아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저의 누이도 가창법사이죠. 그 정도는 압니다."


뭐야 저 상냥함은. 트리스탄을 상대할 때와는 딴판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