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나 필름지 등에 원하는 모양을 뚫거나 도려내어 구멍을 통해 안료나 잉크를 밀어넣어 밑에 깔린 바탕에 찍어내는 표현기법을 공판화(Stencil)라고 합니다.
스텐실 기법은 실내 장식이나 의류, 공예, 네일아트, 푸드 데코레이션 등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법 중 하나 입니다.
실크나 나일론 천으로 망을 만들어 더욱 복합적이고 안정적인 스텐실을 구현할 수 있는 실크스크린(Silkscreen)기법은 비교적 단시간에 많은 양의 결과물을 쉽게 만들 수 있고 완성도 있는 작품을 효과적으로 제작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원리와 기본적인 과정만 습득하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하게 일상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실크스크린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세 개의 영상을 시청하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표현 가능한 스텐실이나 실크스크린의 방법을 선택합니다.
미묘한 톤의 변화나 번짐의 효과가 두드러지는 결과물보다는 명확한 윤곽선과 모양이 더욱 잘 표현되는 기법이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완성될 결과물을 상상해 보세요.
주변의 다양한 실크스크린 작품들도 감상해 보고 검색해서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스텐실
필름 판 만들기
OHP필름 / 유성네임펜 / 가위 / 칼
찍기
아크릴물감과 스펀지 / 파스텔과 파스텔 갈이 채 / 아이섀도우와 아이섀도우 팁
스타킹을 활용한 실크스크린
틀 만들기
스타킹 / 수틀
스텐실 만들기
1) 다양한 시트지, 스티커, 박스테잎, 마스킹테잎, 라인테잎, 문자스티커 등 중 선택
2) 섬유용 접착제(Mod Podge), 제소, 아크릴 물감, 다양한 접착제 등 중 선택
찍기
- 수틀 안에 들어가는 크기의 안 쓰는 멤버십카드 또는 하드보드지조각
- 미술용 수성 페인트, 포스터물감 또는 실크스크린 용 수성 잉크
- 찍을 만큼의 다양한 종이 여러 장
프로타주(Frottage) 실크스크린
실크스크린 틀 만들기
실크스크린 틀 / 실크스크린 천 (250목) / 타카 / 가위 / 박스테잎 / 물 담은 분무기
문지르기(프로타주)
- 유리용 색연필(Waxed colored pencil)
- 단추, 빗, 실, 동전, 각종 매트, 옷핀, 클립, 천 조각 등의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요철이 있는 사물들
찍기
1) 틀 고정하기: 합판
2) 간이 경첩 만들기: 두꺼운 종이나 하드보드지 / 타카나 박스테잎
- 틀 안에 들어가는 크기의 스퀴지(밀대)
- 실크스크린용 수성 잉크 / 아크릴 물감 / 스페츌러, 나이프, 스푼
- 찍을 만큼의 다양한 종이 여러 장
기타
- 물티슈 / 제침기 / 샤워기
필름지를 활용한 스텐실
밑그림에서 색깔별로 나눠서 각 OHP필름에 유성네임펜으로 형태를 따라 그립니다.
가위나 칼을 이용해 형태를 따라 조심조심 필름을 오립니다.
스타킹과 수틀을 활용한 실크스크린
실크스크린 틀과 실크스크린 천을 사용하는 실크스크린 제판 과정을 이해하기 앞서, 스타킹을 수틀에 고정시켜 스타킹의 망사 조직을 활용한 공판화의 원리를 이해해 봅시다.
스타킹을 수틀에 씌우고 한 겹으로 잘라내어 수를 놓을 때 천이 씌워진 모습으로 만들어 줍니다.
방법 1)
- 수틀에 다양한 테잎이나 스티커를 붙이거나 시트지를 잘라서 꼼꼼하게 붙입니다.
- 찍을 때 종이와 밀착되지 않는 안쪽 면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성 잉크와 스티커의 접착면이 닿으면 쉽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그림의 좌우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문자스티커 같은 경우 그대로 안쪽 면에 붙여도 됩니다.
- 수틀의 모양이 원형이므로 안쪽에 사각형을 상상하고 그 범위 안에서 도안을 만들어 주세요.
방법 2)
- 준비한 도안이 있다면 섬유용 접착제(Mod Podge)나 미술용 제소(Gesso), 아크릴물감 또는 다양한 접착제(무독이 본드)등을 활용해 스텐실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위 재료들이 천의 올 사이사이를 메꾸어 주면서 굳어서 물감이나 잉크가 천을 통과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 도안을 대고 볼펜으로 밑그림을 따라 그려준 후 붓을 사용하여 섬유용 접착제(Mod Podge)로 도안의 나머지 부분을 막아줍니다.
- 스타킹과 바닥면이 밀착된 상태에서 접착제나 제소를 바르면 붙어버리기 때문에 뒤집어서 작업합니다.
- 두세 번 정도 말려가면서 여유 있게 작업해 주세요.
유리용 유성 색연필을 활용한 프로타주 실크스크린
실크스크린 틀을 준비합니다. (실크스크린 틀 짜기 영상)
틀 밑에 질감이 도드라지는 사물을 밑그림에 맞게 배치합니다.
틀의 안쪽 면(씌우지 않은 쪽)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치한 사물 위에 틀을 얹습니다.
유리용 색연필로 꼼꼼하게 문지릅니다.
(꼼꼼하고 진하게 칠할수록 왁스성분의 안료가 천의 미세한 구멍을 확실하게 막아줍니다.)
유리용 색연필로 바로 드로잉을 하셔도 됩니다.
1. 바탕재 준비
이미지에 맞는 다양한 종이, 천 등의 바탕재 여러 장을 미리 준비합니다.
(천에 찍고자 한다면 그에 맞는 전용 잉크를 따로 준비합니다.)
2. 잉킹 도구 준비
스텐실의 경우에는 스폰지나 붓을 활용해서 수직 방향으로 톡톡 두들기는 느낌으로 찍어줍니다.
실크스크린은 '스퀴지(밀대)'라는 평평하고 탄성있는 도구를 활용하여 잉크를 천 아래로 밀어 내리면서 찍습니다.
- 스퀴지는 찍을 도안의 한쪽 면 보다는 길고 실크스크린 틀 보다 작아야 합니다.
- 스타킹을 활용한 실크스크린처럼 작은 도안의 경우, 하드보드지조각이나 안 쓰는 플라스틱 멤버쉽 카드를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실크스크린 틀을 작업대에 고정할 장치를 준비하고 종이를 놓을 위치를 표시합니다. (영상 참고)
3. 잉크 준비
실크스크린용 잉크, 아크릴물감, 포스터물감, 미술용 수성 페인트 등의 천 아래로 밀어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물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이미지의 성격과 물감의 성질에 따라 잉크 변경제를 활용하여 점도를 조절하여 잉크를 좀 더 유동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아크릴 물감이나, 포스터 물감을 사용할 경우에는 빨리 마를 수 있으므로 소량의 건조 지연제를 섞어줍니다.)
- 잉크가 너무 묽을 경우 번지거나 주변으로 새어나올 수 있고, 찍힌 종이가 우글거리는 현상이 생기거나 찍은 직후 판에 붙어 잉크 자국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잉크의 점성이 높을 경우엔 잘 찍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변경제를 활용하여 잉크를 좀 더 묽게 만들어 줍니다.
(물을 섞을 경우 아주 소량만 섞어주세요.)
- 스타킹을 활용한 경우에는 천의 조직이 엉성하고 잘 늘어나기 때문에 잉크나 물감이 두껍게 찍히거나 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찍어내기
틀을 살짝 들고 윗 부분에 잉크를 도안의 길이만큼 적당히 덜어낸 후 프레임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스퀴지로 잉크를 밀어 내리면서 천의 뚫린 부분을 채워줍니다.
표시한 위치에 종이를 놓고 틀을 내려놓은 후 다시한번 스퀴지로 천에 채운 잉크를 밀어내려 종이에 찍어냅니다.
-스퀴지는 두 손으로 잡고 균일한 힘을 주어 밀어내리는 것이 좋으며 몸쪽으로 45도 정도 각도로 기울여 줍니다.
틀을 들어 찍은 종이를 빼고 스퀴지로 잉크를 막아주는 과정부터 반복하여 여러 장 찍습니다.
작업을 마쳤으면 실크스크린 판과 스퀴지에 묻은 잉크는 바로 세척합니다.
- 수성잉크를 사용한 경우 흐르는 물에 세척합니다.
- 유성잉크를 사용한 경우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유성 용제(석유 또는 테레핀 등)를 천이나 스폰지에 소량 묻혀서 잘 닦아 줍니다.
- 유성 용제는 베이비오일로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유성 용제로 닦은 후에는 물티슈로 기름기를 완전하게 제거해 주세요.
완성된 작품은 잉크가 마를때까지 잘 펴놓고 건조합니다.
무늬가 아름다운 열대어와 나비를 미리 스케치를 해둔다.
얇은 필름을 모양대로 잘라 뚫린 구멍을 통해 스펀지로 물감을 발라 톡톡 두들겨 찍어본다.
아크릴 물감, 파스텔, 유통기한 지난 아이섀도우까지 활용해 다양한 공판화를 제작해본다.
스타킹을 수틀에 씌워서 실크스크린 틀을 만들고 스티커와 시트지를 붙여서 간단한 나만의 아이콘을 만들거나 접착제로 여백을 막아 미니 포스터를 제작해본다.
버려질 스타킹이 멋진 작업 도구가 되어 엉성하면서도 기특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프로타주 기법을 활용해 감광과정 없는 실크스크린을 제작한다.
부드러운 천에 질감이 도드라지는 사물들을 유리용 색연필로 문지를 때 은근한 쾌를 느낀다.
종이가 동날 때 까지 찍는 실크스크린 과정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