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무력충돌 대비…美 '항공작전센터' 日에 추진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의 중요성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모양새가 계속 연출되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은 지난 21일 “미 공군이 일본에서의 독자적인 작전계획 수립 및 실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요코타 공군기지에 ‘항공우주작전센터(AOC)’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현재 주일공군 작전은 인도 태평양 공군사령부의 613AOC에서 통제하고 있다”면서 “일본에 AOC가 설치되면 주일 미공군(제5공군)의 작전수행능력이 강화되는 것과 동시에 항공자위대와의 지휘 연계도 더욱 밀접해진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주일 미공군이 자체적인 AOC 설치를 추진하는 배경을 중국과의 무력충돌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중국과의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 사이버 공격 등으로 인해 하와이에 있는 613 AOC와의 통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요코타 공군기지에 AOC를 설치하면 주일 미공군은 비상시에도 정보수집과 작전계획 수립이 가능해져 기능을 상실하지 않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미군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지지통신>은 주일 미공군이 요코타 공군기지에 AOC를 설립하려는 계획을 대단히 비중 있게 다뤘다. 22일에는 하와이 히컴 합동기지에 있는 613 AOC 견학기를 올리기도 했다.
미 공군은 현재 13개의 AOC를 운영하고 있다. 미 본토를 방어하는 북부사령부는 플로리다 틴달 공군기지에 601 AOC를, 유럽사령부는 독일 람슈타인 기지에 603 AOC를, 인도 태평양 사령부는 한국 경기 오산에 607 AOC, 하와이 히컴 합동기지에 613 AOC, 북부사령부와 함께 알래스카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운영하는 611 AOC를 운영 중이다.
전략사령부는 루이지애나 벅스데일 공군기지에 608 AOC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614 AOC를, 중부사령부는 카타르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에 609 AOC를, 남부사령부는 아리조나 데이빗 몬산 공군기지에 612 AOC를, 수송사령부는 일리노이 스콧 공군기지에 618 AOC를, 특수전 사령부는 플로리다 허버트 필드에 623 AOC를 운영 중이다. 624 OC는 사이버 사령부, 625 OC는 사이버 사령부 가운데서도 국가안보국(NSA)이 운영하고 있다.
미 공군이 운영하는 13개의 AOC는 다시 ‘항공작전센터’와 ‘항공우주작전센터’로 나뉜다. 603, 607, 608, 611, 612, 613, 614, 618, 623 AOC는 ‘항공우주작전센터’이고, 나머지는 ‘항공작전센터’이다. 사이버 사령부와 NSA가 운영하는 곳은 그냥 ‘작전센터(OC)’라고만 부른다.
‘항공우주작전센터’를 운영하는 사령부들은 담당 지역 내에 미국과 그 동맹국을 탄도미사일로 위협하는 세력을 견제하고 있다. 즉 ‘항공우주작전센터’는 미사일 조기 경보 및 방어망과 관련이 깊다. 따라서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 새로 설치될 AOC도 ‘항공우주작전센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9/04/22/201904220023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