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과 무선의 웹을 하나로
앞으로 PC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지도서비스, 블로그, 웹2.0 응용 등도 휴대전화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웹2.0 포럼(의장 김민석, SK텔레콤 서비스기술연구원장)은 이동 중인 휴대형 단말에서도 편리하게 `모바일 웹 서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한국형 모바일OK` 1단계 표준 개발을 완료하고 실증 시연에 성공, 내년부터 유.무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웹 이용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모바일 웹 표준화란 휴대전화를 비롯한 다양한 이동 단말에서 기존 인터넷과 포털 등에서 제공되고 있는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사이트 개발가이드를 중심으로 마크업 언어, 단말정보 규격 등을 표준화하는 것이다. 모바일 웹 2.0 포럼은 지난 3월 국내 모바일 웹 산업 활성화와 휴대전화를 통한 편리한 웹 사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하에 창립돼 `한국형 모바일웹 모범사례 1.0`을 비롯, 총 8건의 포럼 표준과 4건의 TTA 정보통신 단체 표준을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웹2.0 포럼은 올해 1단계로 국제 표준화과 연계한 모바일OK 표준개발과 실증 시연을 추진하고, 2009년까지 모바일OK 표준화를 완료해 모바일 웹2.0 환경에 대비하고 국제 표준 및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번 모바일OK 서비스 실증 시연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SK텔레콤 등 이통사를 비롯, 케익소프트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한국형 모바일OK 표준의 실증을 위한 시험 콘텐츠 개발과 시험 인증 등을 수행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NHN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 역시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웹 지원 브라우저와 모바일OK 등 모바일 웹 표준을 지원하기 위한 작업에 적극 협력했다.
포럼 김민석 의장은 "이번 모바일OK 실증 테스트는 국내 모바일 업계가 협력하여 만든 민간중심 최초의 모바일 웹 표준을 세계적으로 처음 실증하는 것으로 그 의 의가 크다"며 "내년에 본격화될 2단계 모바일OK 표준개발과 확산을 통해 기존의 모바일 웹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럼의 모바일OK 태스크포스 반장인 ETRI 이승윤 팀장은 "기존 WAP 기반 서비스는 유무선 연동 모바일 서비스 요구증가에 따라 모바일OK 표준 기반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올해 개발된 한국형 모바일OK 표준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향후 국내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보다 많은 모바일 웹 콘텐츠와 응용들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모바일OK 표준 기반의 서비스가 본격화 되면 휴대전화에서도 유선의 웹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돼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모바일 서비스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선에서 확산되고 있는 지도서비스, 블로그 등 다양한 웹2.0 서비스들을 휴대전화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07년부터 차세대 모바일 응용을 위한 모바일 웹 표준 개발과 관련 포럼 지원 사업 등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내년부터 관련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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