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3호와 교신…발사 성공
우리나라의 세 번째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가 18일 오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네 번째 `서브미터급`(가로세로 1m 이하 물체 식별 가능) 관측위성 운용국이 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8일 `아리랑 3호`가 이날 오전 1시 39분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아리랑 3호는 발사 후 약 16분 뒤 로켓과 최종적으로 분리된 뒤 오전 2시 18분과 3시 7분에 남극 트롤 지상국과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각각 교신(전기적 신호를 주고받음)했다.
오전 3시 18분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위치한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되고 위성체의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아리랑 3호는 앞으로 4년간 685㎞ 상공에서 98분 주기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반 돌게 된다. 한반도 상공은 오전 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전후로 하루 두 번, 초속 7.4㎞로 지나간다. 가로세로 70㎝ 크기 물체를 인식(흑백)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1994년 발사된 아리랑 1호(해상도 6.6m)와 2006년 발사된 아리랑 2호(1m)보다 월등히 뛰어난 해상도다. 현재 이 같은 서브미터급 관측위성을 보유한 국가는 이스라엘(위성명 에로스-B) 미국(지오아이I, 월드뷰Ⅱ) 유럽(플레이아데스) 등 3개국에 그친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아리랑 2호와 3호, 정지궤도 통신해양위성 천리안 등 3기의 위성을 운용하게 됐다.
민간에서는 현재 통신위성인 무궁화 5호, 올레 1호, 한별위성을 운용 중이다. 또한 이번 성공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주도하는 고급 위성 영상 사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승조 항우연 원장은 "내년에 아리랑 3A까지 발사에 성공하면 관측위성 기술 수준이 세계 7~8위가 될 것"이라며 "관측위성과 고급 위성 선진국에 들어설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리랑 3호 외에 아리랑 5호, 나로위성, 과학위성 3호 등 올해 3개의 위성을 더 발사할 계획이다.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304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