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 "4G 이통표준 위해 美·中과 합작"
보다폰 "4G 이통표준 위해 美·中과 합작"
아시아경제|기사입력 2008-03-06 15:28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영국의 보다폰이 세계에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로밍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의 버라이어존, 중국의 차이나모바일과 손잡았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 6일자에 따르면 보다폰 등 세 이통사는 세계 로밍 기술에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로 알려진
'롱텀에볼루션(LTE)'
을 적용할 방침이다.
3개사가 힘을 합칠 경우 4G 이동통신 표준 가운데 하나인 LTE가 국내 기술인 와이브로를 제치고 최종 표준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LTE는 현재 세계 이통시장에 군림하고 있는 WCDMA 기반 기술인데다 보다폰 등 3사의 휴대전화 서비스 이용자들이 세계 시장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보다폰의 스티브 푸세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른 지역의 LTE 단말기를 서로 연결하는 칩셋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용 칩셋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공용 단말기 개발은 한층 쉬워진다.
4G 기술이 상용화할 경우 3G에서 불가능했던 대용량 데이터 전송, 3차원 입체영상, 모바일 가상현실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김동환 기자 do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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