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이 디카로 우주촬영 성공
수천억 원을 호가하는 우주 촬영 장비 대신 평범한 풍선과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우주를 촬영한 십대들이 해외 언론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캐나다 CBC뉴스에 따르면 메사추세츠공대(MIT)에 재학 중인 10대 후반 학생들이 헬륨 가스를 채운 고무 풍선과 평범한 디카를 이용해 우주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니콘 카메라를 2미터 크기의 풍선에 매달아 고도 30km 높이의 성층권으로 올려보냈다. 풍선의 가격은 43파운드(약 87000원)였으며, 카메라의 가격은 56파운드(약 11만원) 정도다.
카메라를 부착한 풍선은 성층권에 진입했고 우주 사진을 촬영한 뒤 떨어졌다. 이들이 촬영한 `저렴한 우주 사진`은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