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실용위성연구 상용위성시대 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항공우주과학기술 영역의 새로운 탐구, 기술 선도, 개발 및 보급을 통해 국민경제의 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적 아래 지난 1989년 국가 항공우주 전문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항우연은 크게 우주발사체 개발, 인공위설 개발, 첨단 항공기 개발 등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나로과학위성을 예정된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항우연은 대한민국 항공우주 전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며 항공우주분야 응용기술의 국가적 확산을 위한 중추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급속히 발전한 대한민국 위성기술
우리나라는 국가 우주개발 계획 아래 다목적실용위성 시리즈 개발을 추진하며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상용위성 시대를 열었다. 1999년 처음 발사된 아리랑 위성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막강한 지구관측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저궤도 실용급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은 1999년 1호 발사를 기점으로 2006년 2호, 2012년 3호, 2013년 5호, 2015년 3A호를 발사하는 데 이르렀다. 아리랑 위성의 촬영능력은 6.6m급 해상도(아리랑 1호)에서 시작돼 ‘아리랑 2호’에서 무려 40배 향상된 1m급으로 발전했다.
2012년 발사한 아리랑 3호는 그보다 좋은 해상도 70cm급의 광학카메라를 탑재해 2호에 비해서는 약 2배의 성능 향상을 이뤘고 2013년 발사한 아리랑 5호는 구름이 있거나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전천후 관측 영상레이더가 탑재돼 있다.
다목적실용위성 3A호 광학탑재체의 해상도는 55cm 급으로 3호에 비해서 또 다시 두 배 가량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세계상업용 위성영상판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프랑스 등과 비교해도 실용적으로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3A호 발사 성공으로 고해상도 광학, 레이더, 적외선 관측 능력을 모두 보유하게 된 세계 몇 안되는 나라의 반열에 올랐다.
기상조건이나 주야간 상황에 관계없이 관측이 가능하고 세밀하고 다양화된 정보 획득도 가능하다. 또 3A호 발사를 통해 국가 재난·재해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하게 필요한 위성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 위성 발전 이끌 후속 위성 다수
다목적실용위성 3A호 이후 발사가 예정된 국가 위성은 차세대소형위성 1호다. 무게 100kg 정도의 소형위성으로 우주핵심기술 검증과 우주과학 연구, 위성분야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개발되며 2017년 발사 예정이다. 다목적실용위성 시리즈의 후속 위성은 아리랑 6호다.
아리랑 5호 후속으로 한반도의 전천후 지상·해양관측 임무를 수행할 0.5m급 영상레이더가 탑재된다. 현재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오는 2019년 발사될 예정이다. 2010년 발사된 정지궤도위성 천리안을 대체할 후속 위성으로 기상, 해양, 환경관측용 정지궤도복합위성 2기도 개발된다.
정지궤도 위성을 통한 지속적인 기상·해양관측 서비스 제공과 관측 영상의 품질향상이 기대되며 오는 2018년에 각각 발사될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하는 차세대중형위성 개발도 추진된다. 2025년까지 모두 12기의 차세대중형위성이 개발되는데 2018년 발사 목표인 1로기 개발을 통해 표준플랫폼을 개발한 뒤 이를 나머지 위성에도 적용한다. 개발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통해 산업화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 :
http://www.cc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898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