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025년께 독자 한반도 감시정찰 능력 확보”
방사청, 방위력 개선사업 본격 추진
군 정찰위성·초소형 위성체계 개발
오는 2025년께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365일, 24시간 한반도를 감시·정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지난 10일 “군 정찰위성과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사업 등 우주 국방력 확보를 위한 방위력 개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5호 등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과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위성들만으로는 감시·정찰이 제한적이어서 미국의 도움을 받아 왔다. 이에 방사청은 더 높은 해상도로, 다수의 위성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군 정찰위성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하고 있다.
목표는 2020년대 중반까지 우리 군이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다.
개발 중인 군 정찰위성은 고성능 영상레이더와 광학장비가 탑재돼 한 차원 높은 해상도로 한반도를 감시할 수 있다. 또 한반도 상공 내 위성 방문 주기도 단축돼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이와 함께 내년부터 추진하는 초소형 위성체계 사업을 통해 조기경보 능력도 구비할 계획이다. 초소형 위성체계 사업은 다수의 군집 위성이 저궤도에서 각자 정해진 궤도를 돌면서 탐지 지역의 이상 징후를 식별할 수 있는 정찰위성체계다. 방사청은 현재 개발 중인 군 정찰위성과 상호 보완적 운용으로 365일, 24시간 한반도를 지켜보는 눈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군 감시·정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방사청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우주 방위사업 발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향후 10년간 국방 위성 분야 핵심기술 개발에 1조6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규헌 방사청 지휘통제통신사업부장은 “이번 군 정찰위성 사업 및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 사업 등 우주 방위력 개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신속하게 징후를 감시하고, 조기경보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국방 우주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kookbang.dema.mil.kr/newsWeb/20210913/2/BBSMSTR_000000010027/view.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