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관을 정리해봅시다.
<읽기 참고자료>
폐포까지 침투하는 미세 먼지
2013년 12월 5일 오후 4시, 우리나라에서 사상 첫 초미세 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초미세 먼지 주의보는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의 농도가 85㎍/m3를 2시간 이상 초과할 때 내리는 주의보를 말하는 것입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초미세 먼지'란 과연 무엇일까요?
황사가 중국 몽골의 건조 지대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높은 대기로 불어 올라간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 지상으로 떨어지는 자연 현상인 반면, 미세 먼지는 자동차ㆍ공장ㆍ가정 등에서 사용하는 화석 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오염 물질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 먼지,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 먼지로 나뉘는데 우리가 마시는 미세 먼지의 평균 30~50% 가량은 중국에서 이동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즉, 중국은 석탄 의존도가 70% 가량(중국통계연보, 2011)으로, 특히 석탄 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스모그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것이 서풍 또는 북서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와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오염 물질과 함께 혼합ㆍ축적되어 미세 먼지 농도가 높아지게 된 것입니다.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온 먼지는 코털과 기관지에 있는 섬모에서 순차적으로 걸러지지만 이러한 방어막마저 통과한 미세 먼지는 폐포에 흡착돼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고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는 심한 경우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여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이런 미세 먼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마스크는 미세 먼지뿐 아니라 초미세 먼지도 걸러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외출 후에 손발을 깨끗이 씻어 미세 먼지가 제거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지요? 마지막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유해 물질을 빨리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