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tial Ecology

공간생태학(spatial ecology)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태적인 현상 또는 문제를 공간 패턴과 각 요소 사이에서 발생하는 상호관계로 풀어내는 생태학의 한 분야이다. 생태계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사건은 시공간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연구실에서는 다양한 공간 스케일(단지 규모, 공원녹지 등에서 지역, 국가, 지구 규모까지)에서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적 방법론을 활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생태학적 연구뿐만 아니라 공간 통계 분석(spatial statistical analysis), 경관생태학(landscape ecology), 기후변화(climate change) 관련 연구까지 폭넓은 공간생태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폭을 넓혀가고 있다.  

연구실의 비전 및 목표

연구실에서는 생태계와 인간사회를 대립이 아닌 공생의 관계로 파악하고 생태계 서비스(Ecosystem service)를 유지, 강화하는 환경관리 연구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생태계보전과 현명한 도시환경관리를 위한 연결고리로서 공간생태학 및 관련 생태학, 환경계획, 조경, 산림생태, 공간통계, GIS/RS 등의 학문을 탐구한다. 다양한 공간스케일을 대상으로 모델링과 현장조사가 융합된 공간생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현재 및 미래사회 문제를 생태학적 측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한다. 

진행된 연구분야

경관생태학(Landscape Ecology) 기초 연구 및 응용

경관생태학은 생태계를 구성하는 패치(patch, 조각)와 경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공간적 패턴과 특성이 경관에 미치는 생태적 결과에 대한 연구이다. 연구실에서는 경관생태학에 대한 기초 연구를 수행함과 동시에 현장조사와 연계된 응용 연구, 실증 연구를 함께 병행하고 있다. 야생동식물의 서식환경, 생태계 서비스가 생태계 구조, 기능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변화하는지에 대한 폭넓은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생태계 모니터링 및 기후변화 대응 도시생물다양성 보전

도시 및 인접지역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통해 야생동식물 서식공간으로서의 도시지역을 모니터링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도시는 자연생태계에 비해 녹지가 부족하지만, 도시에 적응하고 있는 다양한 야생동식물에 의해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다. 도시의 특이성, 다양성, 변화성에 주목하여 도시생태계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환경 및 주변지역의 생태적 건강성을 평가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도시환경관리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민감한 도시생태계 관리를 위한 전략과 연계되며, 인간으로 인한 환경변화(기후, 토지이용 등)에 현명하게 대응하는 도시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로 발전되고 있다. 

GIS 기반 공간모델링(Spatial modeling)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체계)는 지리공간적으로 참조가능한 모든 형태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 저장, 갱신, 조정, 분석,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및 지리적 자료, 인적자원의 통합체이다. GIS를 기반으로 현장조사와 경관생태학, 공간통계 등을 공간화하고 이를 통합함으로써 다양한 정량적 분석 기법을 활용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야생동식물 서식환경 분석 및 모델링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중이다. 

생태네트워크 및 경관 연결성

우리나라와 같이 도로밀도가 높고 자연환경이 크게 파편화된 생태계는 야생동식물 서식처로서의 기능이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서식지의 생태적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바로 생태계의 연결성을 높이는 것이다. 단순한 형태의 연결성 분석을 뛰어넘어 인간의 교란과 자연환경의 연결성을 모두 고려한 생태네트워크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국토 및 지역, 도시의 생태적 기능을 확장시킬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