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cretism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싱크리티즘
그 낱말의 기원은 'syn'에 있지요. 사물들이 'syn' 상태에 있다는 말은, 그 것들이 서로 잘 들어맞는 다는 뜻이죠. 그리고 'cret'라는 말은 'cretan'에서 온 겁니다. 그러니까 고대 크레타 사람들 또는 크레타 섬은 신과 우주와 모든 것에 대해 서로 완전히 다른 관념을 가진 매우 많은 부족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두 싸우고, 언쟁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적이 나타나면, 그래서 그 곳을 지배하려고 하면, 그들은 이렇게 말했지요. "여러분, 적에 대항하여 한데 뭉칩시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잃지는 맙시다. 나는 내 믿음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당신들과 하나가 될 용의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생각의 차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형성됐고, 모두가 그 것을 공유할 수 있었지요. 그런 식으로 차이를 반영하면서도 전혀 동질화되지 않고 하나가 될 수 있었지요.
-로이 애스콧 : 미디어아트 예술의 최전선(진중권 엮음)
관련하여 다음의 레퍼런스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예를 소개합니다.
기록의 공유와 저작권에 대한 고민
이번 레지오스터디투어 2010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모으고 함께 이야기하는 장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모이고 있는 기록 각각은 어쩌면 부족한 구성, 불확실한 내용, 주관적인 견해, 논쟁의 여지가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지오의 그들이 '다름'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듯, 우리도 서로의 다른 의견을 함께 나누는 것을 바탕으로 그리고 그 과정을 닫혀있는 곳에서 진행하지 않고 열려있는 곳에서 펼쳐냄으로써 더 큰 배움과 성장을 추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쩌면 작은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참여와 그로 확장된 공유는 그것을 결코 작은 것에 머무르지 않게 할 것입니다.
이 사이트는 위키라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지미웨일즈가 시작하여 전세계적인 집단지성을 구축해 가고 있는 '위키피디아'와 같은 방식입니다. 편집권한을 가진 사람은 누구라도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수정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편집해 왔던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남습니다. 글에게도 삶이, 역사가 남게되는 것이죠(지웠던 것 조차 복원이 됩니다. 누가 내글을 수정한 것이 마음에 안들면 다시 돌려 놓을 수도 있습니다. 즉, 늘상 민주주의를 필요로하는 상태에 있게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듯이 커뮤니케이션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커뮤니케이션은 늘 실패하게 마련이라는 Wiio의 법칙이라는 것도 있다고 하고, 쉐넌의 정보이론(국문,영문)을 보면 커뮤니케이션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좀 더 잘 알게됩니다. 전달할 때 마다 오류가 생길 수 있는 여지가 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아무리 어려울지언정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 분명합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무엇을 위해 그래야만 할까요? 질문을 던져봅니다.
'위키'라는 방식이 익숙치 않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시도해봐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에게 기록이 왜 공유되어야할 필요가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고 실천해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