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memo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Humans are animals of forgetfulness.

제 아무리 영재라도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다.

자신은 기억한다고 확신할 때에도 사실은 그렇지 않을 경우가 많다. 기억은 우리 믿음과 다르게 생각보다 쉽게 조작되거나 사라지고, 허위로 생겨나기도 한다.

When you are sure you remember, it is often not the case. Unlike our beliefs, memories can be easily manipulated or vanished, and falsified.

과학적 방법론으로 현대심리학과 뇌과학이 보여주는 연구 결과들은 우리 기억이 사실은 하드디스크에 써 내려가는 컴퓨터 데이터와는 다른 과정임을 보여준다. 기억의 변형과 조작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고 기억의 주체인 자기 자신이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갑자기 떠오른 좋은 생각이나 아이디어는 잠깐 다른 일을 하면 금세 잊어먹게된다. A good idea that suddenly emerges is that if you do something else for a while, you soon forget it.

하지만 메모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보증수표를 만들어둔셈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메모 내용을 까먹더라도 메모를 했다는 사실과 시간과 내용은 변하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메모를 잘 모아두면 언제든 필요할 때 찾아내어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메모를 한 시점의 생각과 나중에 다시 그 메모를 보았을 때의 생각이 융합되어 더 휼륭한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도 있다.

The idea of a note at a time and the idea of seeing it at a later time can be fused together to create a better idea.

큰 일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 대두된 빅데이터와 메모는 서로 닮았다. Big data and memos that have emerged recently resemble each other.

세계 최고의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30년 동안 수천 장이 넘는 메모를 남겼다. 그의 업적 모두 철저하고 치밀한 메모에서 탄생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Renowned genius artist Leonardo da Vinci has left thousands of memos in his 30 years. His accomplishments were born out of thorough and detailed notes.

아이작 뉴턴 역시 메모광이었고 엄청난 분량의 노트를 남겼다. 뉴턴의 과학은 꼼꼼히 생각을 정리해놓은 메모로부터 출발했고 현대 과학자들은 그의 노트를 ‘생각의 샘’이라 불렀다.

Isaac Newton was also a memo, leaving a tremendous amount of notes.

발명왕 에디슨은 3천 권이 넘는 메모수첩이 있었고 “자신이 접하는 모든 정보를 기록하라. 기록한 아이디 어를 설명하기 위해 그림, 낙서, 스케치 등으로 보완하라”고 강조했다.

The inventor, Thomas Edison, had more than 3,000 memo notebooks.

링컨 대통령은 모자 안에 필기구와 종이를 휴대하고 다녔다. 

President Abraham Lincoln carried writing instruments and paper in his hat.

음악가 슈베르트는 하얀 와이셔츠에 악상을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다.

Franz Peter Schubert, a composer, is famous for writing sheet music on his white shirt.

이순신 장군은 왜적과 싸워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 이 역시 철저한 기록에 있었다. 그는 해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읽었던 병법서들의 내용을 난중일기의 여백에 기록하기도 했다. 필요한 경우, 전쟁자금에 대한 회계 내역을 적기도 했다.

General Admiral Sun-sin Yi never lost against Edo (Japan). This was also in a thorough record. He also recorded the contents of the law books he had read in order to win the naval battle, in the margin of the journal. If necessary, he also wrote down the accounts of war funds.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은 메모를 통해 삼성의 조직 문화를 바꿨다.

Byung-chul Lee, the founder of Samsung Group, changed the organizational culture of Samsung through me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