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제사를 지내지 않습니다. 조상이 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기 때문입니다.

추석은 성경의 절기 중 초막절과 비슷합니다. 이 절기에는 모든 가족과 종들, 레위인과 외국인, 고아 등 모두가 함께 하나님 앞에서 하나 됨을 즐겼습니다.

신약의 초대교회에서도 애찬을 통하여 하나 되는 좋은 전통이 있었습니다. 추석도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족 공동체를 확인하며 사랑의 나눔이 있는 기회로 삼기 바랍니다.

우리 민족의 고유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온 우주와 모든 인생들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믿음을 예배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지니라"

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교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 - 꽃들도

대표 기도

가족 중 한분이 사전에 준비하여 기도합니다.

1. 가정과 교회를 위해.

2. 나라를 위해.

성경봉독

민수기 11:1~9

1 .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3. 그 곳 이름을 다베라라 불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까닭이었더라

4.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6.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7.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8.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더라

9. 밤에 이슬이 진영에 내릴 때에 만나도 함께 내렸더라

불평을 넘어선 감사의 삶

생각의 관점에 따라서 감사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불평으로 일관하는 인생을 사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노예 생활을 벗어나 광야를 통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감사해야 할 일임에도 그들은 불평하고 원망하고 있습니다. 이 불평과 원망은 본래 선민이 아닌 섞여 사는 다른 인종에게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영향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도 불평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4절) 이 다른 인종들은 출애굽 하는 이스라엘과 함께 가는 것이 유익이라고 판단해서 이스라엘의 대열에 합류한 하나님을 모르는 족속들이었습니다. 광야의 행진이 불편을 더해가자 그들에게서 먼저 불평과 원망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런데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에게서 불평과 원망을 배운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에 감사와 기쁨을 가르쳐야 할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게 세상에서 원망과 불평을 배우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실 수밖에 없었던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1절) 그들은 그곳을 '다베라'라고 불렀습니다. <다 타버렸다>는 뜻입니다. 정신 차리라는 하나님의 경계 신호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과 불평의 늪에 빠진 원인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노예 된 그들을 건지시고 자유와 구원을 주신 과거의 은혜를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축복을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광야에서 하나님의 축복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만나는 계속 내리고 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좋은 것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한 것입니다. 축복을 축복으로 알지 못하는 그들이 겪은 것은 불에 타는 하나님의 징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소망을 상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그들이 광야에서 다소간 불편하고 고통스러움은 있었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가나안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이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광야를 통과하지 않고는 가나안으로 갈수 없다는 평범한 상식을 망각하고 너무 쉽게 가나안의 꿈을 상실해 버린 것입니다.

성경이 제시하는 해답은 단순합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은혜를 기억하자는 것입니다. 복음을 받고 구원의 기쁨을 누리던 그 감사를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계속되는 축복에 감사하고 자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딤전 6:8에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을 돌아보면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6절)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만나가 얼마나 좋은 식품인가를 증명합니다.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더라"(8절) 그리고 9절은 그 만나가 그 밤에도 계속 내리고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만나의 축복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 감사의 마음을 상실한 것입니다. 매일 아침 마다 이스라엘 백성이 거두어야 했던 것은 만나와 함께 감사의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많은 것이 잃어지고 불타버린 그 이튿날 이스라엘은 비로소 만나를 주신 축복을 감사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찬양하며 가나안을 향한 행진을 지속할 수가 있었습니다.

한때 전 세계 80개국 1,000만의 사람들이 <불평 없이 살아보기> 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이 운동은 미국 캔사스시의 200여명 모이는 작은 교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운동을 시작한 윌 보웬 목사는 자신이 그리스도인이고 목사이면서도 불평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는 자신의 변화를 위해 이 간단한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보라색 고무 밴드를 손목에 차고 있다가 불평할 때마다 다른 손목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자신이 얼마나 불평에 익숙한 사람들인가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21일만 불평하지 않고 살면 이 운동은 성공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21일은 무슨 일이 자신에게 습관으로 정착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21일만 불평안하고 살면 이 도전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이 운동에 동참한 사람들이 성공하기 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4-8개월이라고 합니다. 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서서히 삶의 패턴이 바뀌어 가는 것입니다. 그 사이에 4가지 단계를 지나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의식하지 못하고 불평하는 단계, 의식하면서 불평하는 단계, 의식하면서 불평하지 않는 단계, 의식하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는 단계입니다.

어떤 사람은 불평 없이 세상이 어떻게 바꾸어지느냐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단순한 불평자가 아니라, 불평을 비전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입니다. 불평 하는 마음이 들면 그것을 비전의 언어로 바꾸는 습관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당시 흑인들이 받는 부당한 대우를 불평하며 백인들에 대한 미움을 선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불평하는 대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어느 날 조지아에서 미시시피와 앨라바마에 이르기까지 옛 노예의 아들들이 옛 주인의 아들들과 함께 형제처럼 살게 되는 꿈입니다. 백인 어린이가 흑인 어린이와 형제자매처럼 손을 잡고 피부 색깔 대신 인격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며 평가를 받게 되는 꿈입니다.” 그 꿈이 미국의 백인 유권자들로 하여금 흑인 대통령 오바마를 세우는 역사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십자가에 억울하게 달리시면서도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축복하셨습니다. 그는 십자가를 준비하시며 마지막 만찬에서 떡을 떼며 잔을 나누며 감사의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감사로 구원받은 빚진 인생들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불평을 넘어선 감사로 약속의 땅을 행해 나아가는 이스라엘처럼, 그것이 바로 우리 가정, 우리 교회, 우리 사회의 미래가 되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합심 기도

가정의 기도제목을 위하여

1. 신앙을 위해.

2. 가정과 생업을 위해.

3. 자녀를 위해.

찬송 - 주가 일하시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