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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면서도 필사적인 목소리로.
“내가 이러니까 아야는 그런 슬픈 표정을! 그러니까 사토루도 나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돼. 억지로라도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를 돌아볼 수도 없어. 이대로는 아야가 항상 웃고 있었던 걸 잊어버리고 말 거야, 봐야 해. 똑바로 봐야 한단 말이야...”
감정을 토해낸다. 전부 토해낸다.
그런 건 자기 멋대로 임을 알고 있다.
그래도 감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더 상처받아도 좋고, 슬퍼도 좋고, 괴로워도 좋아. 왜냐면 지금 여기에 있으니까! 지금 여기에서 호흡하고 있으니까. 살아 있는 건 우리라고! 느낄 수 있는데 아무것도 느끼지 않게 되다니, 그건 너무 무서워.”
사토루는 빤히 사야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날처럼, 그녀가 죽은 그날처럼 못 박힌 듯이 서서.
하지만 처음으로 바라봐주고 있었다.
“사토루가 보고 싶지 않은 것, 내가 대신 봐줄게. 더러운 것도, 싫은 것도 내가 봐줄게. 그러니까 숨지 마. 숨지 말고 나와. 부탁이니까, 나를 봐줘...!”
떨어지는 말. 흘러내리는 말.
“힘들어? 나를 보는 게 그렇게 힘들어? 아야하고 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