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렇지!”

“뭐 그렇지? 그게 뭐야? 하하하! 말하는 걸 보아하니 괜찮은 것 같구나. 다행이다.”

준이 안도한 듯이 미소 지었다.

“응 그래. 싫은 일이라고 해도 조금이니까. 조금.”

“그렇지만 너 오늘 학교에서 이상 했잖아. 그래서 걱정돼서 쫓아와본 거야.”

분명 코마치는 몸이 안 좋은 척을 하고 이었다.

그리고 혼잣말이었을 것이다.

코마치는 유카와 대화를 하고 있었지만 남이 보면 엄청나게 힘찬 혼잣말이었을 것이다.

그야 이상 하겠지.

아아. 이상하다고!

곁눈질로 흘낏 원망스럽다는 듯이 유카 쪽을 쳐다보았다.

이. 이 여자가?

‘난 상관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잖아!’

둥실둥실 떠서 속 편하게!

젠장!

갈 곳 없는 이 분노와 슬픔은!

아악!

정말이지. 집에 도착하면 잔뜩 불평이나 해줘야지.

응. 집?

그러고 보니.

준의 집은 코마치의 집과 정반대 방향이었다.

걱정해서 일부러 쫓아왔다...는 건....

하지만 친하긴 해도 그렇게까지 해줄만한 관계는 아닌 듯한...

그때.

“그리고 자. 이거...”

준이 어깨를 걸치고 있던 가방 안에서 뭔가를 꺼냈다.

“제 빌려달라고 했잖아? 너 되게 듣고 싶다며 ‘까고 안 갖고 오면 맞을 줄 알아’라고 말했으면서, 잽싸게 가버려서 교실에는 없고.”

“미. 미안...그리고 고마워...”

코마치는 이 부근의 상점에서는 손에 넣기 힘든 인디 밴드의 CD를 준에게서 받아들었다.

뒤에서 유카가,

“빌리는 신세에 건방지기는~.”

그렇게 태클을 걸어왔지만 무시했다.

“오냐. 그럼 건네줬으니까. 주먹으로 때리기 없기다!”

말하고 준은 자전거에 올라탔다.

“그럼 내일 보자.”

“응 일부러 갖다줘서 쌩유.”

“됐다니까. 그럼! 아. 그리고...”

“응?”

“혼잣말하는 거. 보기 으스스하다.”

“-시. 시끄러워!”

멀어져가는 준의 자전거를 향해 코마치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소리쳤다.

모퉁이를 돌아 자전거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하아 ~~~~

코마치는 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