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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진부했다.

그렇지만 유일한 점.

“-저 애..., 굉장히 잘하네...”

무대 위 작은 체구의 여자애들 속에서도 한층 더 작은 여자애.

그런데 그녀들 중에서 가장 커 보였다.

상체를 뒤로 젖히고 기타를 껴안다시피 하며 거칠게 줄을 퉁기고 있다.

여자애의 연주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터프하고, 소리도 기타가 몹시 일그러져 있는데다가 폭음이라 한층 튀었다.

사야 역시 그만뒀다고는 해도 어릴 때부터 줄곧 기타를 만졌기 때문에, 잘 하는지 못 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다.

이런 문화제 같은 연주는 밴드에 있을 만한 수준이 아니다.

더군다나-.

뭔가 닮았다.

사토루가 치는 방식과... 비슷했다.

아, 게다가 저 기타. ...사토루의 기타와 똑같은 종류다.

여자애는 짧은 머리칼을 마구 흔들며 난폭하게 기타 줄을 때렸다.

귀여운 얼굴로, 귀기 서린 파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