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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야는 피가 스며 나올 만큼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리고 벽 앞의 선반 위에 놓인 오디오로 다가가 호주머니에서 MD를 꺼내 난폭하게 밀어 넣었다.

오디오가 MD를 읽어내기도 전에 몇 번이나 재생 버튼을 눌렀다.

단 몇 초가 답답하다.

드디어 스피커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뭔가가 마이크를 스치는 듯한 잡음이 들린 뒤 목소리가 났다.

“-이건?”

사토루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것은 멈추었던 시간의 소리.

멈춘 시간을 움직이기 위한... 목소리.

아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