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는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이야기에 몰입하는 것을 좋아했고, 다른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을 때 그녀는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온 영화 테이프를 반복해서 보곤 했다. 특히 부모님이 주말마다 보여주던 고전 한국 영화와 90년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는 그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초등학교 시절, 또래 아이들이 만화책을 수집할 때 김혜미는 영화 잡지를 모으며 영화 관련 정보를 빠짐없이 스크랩했다.
중학교 시절 그녀는 학교 신문부 활동을 하며 ‘영화 리뷰 코너’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당시에는 단순히 좋아하는 영화를 소개하는 수준이었지만, 점차 스토리 구조와 인물 심리 분석까지 다루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는 교내 영화 동아리를 만들어 단편영화를 직접 연출하고 상영하는 경험도 쌓았다. 이때부터 그녀는 영화 비평뿐 아니라 영화 제작의 과정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김혜미는 대학에서 영화이론과 문학을 전공했다. 영화사 강의에서 아이젠슈타인의 몽타주 이론을 배우고,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작품을 분석하면서 영화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예술과 철학을 담는 매체임을 깨달았다. 대학 시절부터 여러 영화제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현장의 공기를 몸소 느꼈고, 졸업논문은 “한국 범죄영화에 나타난 도시의 어두운 초상”을 주제로 삼아 교수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졸업 후 그녀는 <씨네21>에 투고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작은 칼럼이나 단평이었지만, 독자들에게 신선한 시각과 세밀한 분석으로 호평을 받으며 점차 지면을 넓혀갔다. 이후 <필름2.0>에서도 장르별 비평 칼럼을 연재하며 이름을 알렸다.
블록버스터 영화 속 여성 캐릭터 분석
한국 독립영화의 사회적 메시지 조명
아시아 영화와 서구 영화의 서사 비교
이러한 주제들은 그녀를 단순한 리뷰어가 아니라 ‘분석가형 평론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김혜미는 “모든 영화에는 반드시 이야기할 가치가 있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상업영화든 예술영화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영화를 평가하는 것이 그녀의 특징이다. 로맨스 영화에서는 인간 감정의 진폭을, 공포 영화에서는 사회적 불안을, 애니메이션에서는 상상력의 확장을 발견한다. 그녀는 평론가가 단순히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라, 영화를 통해 관객이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라고 말한다.
<씨네21> 정기 칼럼니스트 (2012년~현재)
<필름2.0> 장르 비평 연재 (2015년~현재)
해외 영화 전문지 번역 및 해설 참여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패널 (2017년)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2019년)
서울독립영화제 토론 세션 진행 (2021년)
대학 특강: “영화 속 여성 서사의 변천사”
팟캐스트 진행: “영화, 또 다른 언어”
TV 프로그램 출연: 최신 개봉작 비평 코너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 평론상 (2014년)
아시아영화비평가연맹 우수 평론상 (201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상 영화 부문 (2022년)
김혜미는 최근 OTT 플랫폼에서 공개되는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분석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의 확산으로 영화의 정의가 넓어지고 있는 만큼, 그녀는 영상 매체 전반을 아우르는 비평가로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티비위키 영화 칼럼을 기재 중이며 또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며 “쉽지만 깊이 있는 영화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세계 무대에 소개
젊은 평론가들과의 협업 프로젝트 추진
책 출간: “21세기 영화, 스크린을 넘어”
30대 중반에 접어든 김혜미는 이미 영화계에서 영향력 있는 평론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녀의 길은 아직 진행 중이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해석과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그녀는 앞으로도 영화의 세계를 더욱 넓히고 깊게 탐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