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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됐으니, 세가와와 니무란ㄴ 오늘 하루 동안 히로미의 가게에서 웨이터로 이것저것 배우길 바라네."

"질문이요!"

"뭐지, 세가와?"

"백 보 양보한다 치고 웨이터 연습은 하겠는데요.... 이 가게, 소위 말하는 밤에 영업하는 가게죠?"

"그렇지 영업시간이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아침 5시까지니까~"

지체 없이 히로미 누나가 가르쳐 주었다.

"그 말인즉슨 카페라기보다 바 아닌가요?"

"흐흐흐...."

사코 선배가 느다없이 웃기 시작했다.

"그거야마로 내가 노리던 거지!"

'노리던 거요...?"

"음 대학생이란 흔히 어른 세계를 동경하는 법이지.술을 마셔 보거나. 담배를 피워 보거나. 아르바이트를 해 보거나.... 그렇기 때문에 우리 노연이 낼 카페도 어른스러운 분위기로 공략해 가면 손님으 득시글득시글! 이쪽도 따봉~!"

사코 선배는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더니 요즘은 거의 쓰지도 않는 단어르 썼다. 그건 그렇고, 도대체 어떤 카페를 지향하고 게신 겁니까, 선배님....

"게다가 우리 동아리에는 니무라라는 뛰어난 인재도 있다고. 그 걸 간판으로 삼으면 여자 손님이 끊이질 않을 게 틀림없어!"

"사코 선배님의 생각은 아주 잘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굳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어리석기는! 니무라가 접객 서비스를 맡게 되면 필연적으로 커피나 홍차를 타는 것은 세가와의 역할이 되는 거지."

아, 그런거였군요.

즉 니무라느 손님을 끌어 모으는 피에로고 나한테는 잡일이나 시키겠다고?

하긴, 여자들의 취향을 생각하면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니무라한테는 이길수 없을테니 당연한 배역이겠군.

반대로 생각하면 뒤에서 일하게 되는 셈이니까 더 편할지도 모른다.

"자신을 가지렴~. 너도 갈고 닦으면 굉장히 빛날테니까."

"저어... 가슴을 쓰다듬지 말아 주세요..."

히로미 누나의 뜨거운 시선에서 눈을 돌리고 있는데 문득 의문이 떠올랐다.

"그럼 사코 선배님이랑 라이카 선배님은 무엇을?"

"음, 우리는 다른 카페들과 확연히 선을 그을 구상을 짜기 위해 분주할 예정이다."

"어떤 구상이죠?"

"그건 비밀이지"

비밀이라니... 아무 생각도 없는거 아닌가? 그러다가 결국 집사 카페로 결정하겠다고 할지도 모르겠군.

그렇게 되면 자신은 저찰이라는 명목하게 만화 연구 동아리가 하는 메이드 카페에 틀어박혀 있을 가능성이 다부한데

사코 선배와는 이야기가 안되기 때문에 도움을 청하듯 뒤에 있던 라이카 선배를 돌아봤다.

라이카 선배는 히로미 누나가 갖다 준 케이크를 야금야금 먹고 있엇다.

문득 내 시선을 알아챈 라이카 선배가...

"안 줄 거야."

그렇게 말하